(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윤혜진이 엄태웅과 '아이 콘텍트'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20일 오전 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4년만에 다시 돌아온 아이컨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엄태웅은 윤혜진과 대화하던 도중 "우리 아이컨텍트 한지 얼마나 됐냐"고 운을 뗐다.
4년 전 이들 부부는 서로의 눈을 말없이 맞춘 후 느낀 점을 이야기한 눈물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엄태웅은 "(그후로부터) 3년이 지났나. 이번에 하면 어떨까"라며 아이콘텍트 시간을 제안했다.
이어 "아이콘텍트를 너무 안하고 살았다"는 그는 자신이 유일하게 윤혜진과 눈을 맞출 때는 혼날 때뿐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1분 30초 타이머를 맞추고 서로의 눈을 바라본 윤혜진과 엄태웅은 시작과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엄태웅이 먼저 눈물을 흘리자 윤혜진 또한 "똑같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4년 전에도 윤혜진은 "어떡해"라며 엄태웅과 동시에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윤혜진은 "똑같다. 시작하자마자 둘다 울었다. 오빠가 더 빨리 울었다"고 이야기했고 엄태웅은 "우린 한이 많나보다"라고 이야기했다.
윤혜진은 "우리는 서로에게 연민도 있는 거 같다. 고마운 것도 있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을 거 같았다"며 자신의 눈물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그때 아이콘텍트 때는 오빠 눈을 보고 이야기하지 않았었다. 아이콘텍트 한 후에는 눈 많이 보면서 이야기해왔고, 오늘은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날리겠구나 했다. 근데 그때와 또 다른 감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윤혜진은 "그땐 단순한 그런 이슈들이 생각나서 오빠에게 용기내라고 해주고 싶은 게 컸다"며 당시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던 엄태웅의 상황을 언급, "이번에는 고마움, 그런 걸 보냈다. 엄마 이런 일도 있고 그러니 그런 게 컸다"고 고백했다.
"관계에 있어 내가 잘 못해주는 부분도 생각나고 미안하니까 눈물도 난다"는 윤혜진은 "오빠는 왜 엄청 불쌍하게 쳐다보면서 울더라. 날 안 되게 쳐다보더라"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엄태웅은 "(윤혜진이) 고생도 많이 하고 맘고생도 많았다"며 "그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장모님 돌아가시고 지날수록 보고 싶더라. 계실 땐 보고싶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지금 계셨으면 많은 것을 알려주셨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윤혜진은 모친상을 당했다. 윤혜진은 "엄마와도 아이콘텍트 해보고 싶다. 엄마가 있으신 분들은 꼭 해보셔라"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