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보며 꿈 키웠다"…박지현, 만능 트롯테이너 완벽한 '쇼맨쉽'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가수 박지현이 데뷔 첫 투어 콘서트를 위한 고민과 노력을 엿보였다. 

박지현은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쇼맨쉽(SHOWMANSHIP)'을 개최했다. 

이날 박지현은 "100% 라이브"라는 자신감으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냈고, 훤칠한 비주얼이 빛나는 퍼포먼스로 눈을 즐겁게 했다.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타이틀곡 '바다사나이'를 비롯해 신곡 무대부터 '미스터트롯2' 추억의 무대,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트로트·댄스 메들리 무대로 풍성한 감동을 더했다. 



데뷔 첫 콘서트인 만큼 선곡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힌 박지현은 "팬분들의 나이대가 다양한 만큼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곡을 선곡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트로트부터 팝송까지 아우르는 셋리스트를 통해 그가 얼마나 이번 콘서트를 알차고 짜임새 있게 만들기 위해 고민했는지, 그리고 이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얼마나 연습했는지 확실히 엿보였다. 

특히 댄스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 "어릴 적 꿈이 댄스 가수"라 밝힌 박지현은 "박진영 선배님 춤 따라추면서 꿈을 키웠다. 나이가 들어도 박진영 선배님처럼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리스펙하는 마음을 내비친 그는 '성인식'과 '허니' 무대로 장내를 뒤흔들었다.



아찔하고 섹시한 무드 속에서 '성인식' 퍼포먼스를 펼치는 박지현의 이색적인 모습은 팬들의 함성을 한층 더 고조시켰고, 라이브 밴드와 함께 펼치는 '허니'는 흥겨운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며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댄스 합을 맞추기도 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를 시작으로 트로트 메들리가 이어진 가운데, 팬들에게 직접 춤을 가르쳐주며 함께 댄스 타임을 가진 것. 이때 댄서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 옆에서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콘서트의 음악적 풍성함과 조화로움은 물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세심하게 잘 담아낸 '쇼맨쉽'. 박지현은 끊임없이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며 최고의 '쇼맨'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목포, 수원, 광주, 대전, 전주, 부산으로 이어지는 이번 박지현 첫 번째 투어 콘서트 '쇼맨쉽' 행보가 더욱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쇼7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