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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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대충격, 벤치 평균 나이 19.3세…토트넘보다 더 심하네 "선수들 어디 갔어?" 팬들도 난리

기사입력 2025.02.17 15: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구성한 교체 명단을 보면 맨유의 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토트넘전에서 맨유 벤치에 앉은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고작 19.3세로, 평균 나이만 보면 사실상 베테랑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1994년생인 빅토르 린델뢰프(30)가 맨유의 교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유일하게 20대를 넘긴 선수였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맨유는 리그 15위로 추락했다. 더불어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0-2 패)에 이어 리그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경기 후 '데일리 메일'은 맨유 벤치에 앉은 선수들을 주목했다.

이날 맨유는 30세 수비수인 린델뢰프를 제외하면 에이든 헤븐(18), 해리 애머스(17), 타일러 프레드릭슨(19), 잭 플레처(17) 등 유스 선수들로 교체 명단을 구성했다. 벤치 선수들 중 유일하게 교체 투입됐던 덴마크 출신 유망주 치도 오비 마틴도 17세에 불과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12명의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에 패배했다. 대체 맨유는 무슨 짓을 했길래 그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선수들을 잃었을까?"라며 맨유의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맨유의 부상자 명단에는 아마드 디알로, 코비 마이누, 크리스티안 에릭센, 레니 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조니 에반스, 알타이 바인디르, 톰 히튼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사실상 1군 선수들 중 절반이 부상으로 드러누워 있는 셈이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벤치에 있던 9명의 선수들 중 8명은 1군에서 한 번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라면서 "결국 아모림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오비를 카세미루와 교체한 반면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 5명을 벤치에서 내보냈다"며 맨유의 교체 명단이 무의미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맨유의 팀 운영 방식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맨유의 유스 시스템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날이었던 동시에 구단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한 비난을 들을 만한 날이었다"며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를 1월에 임대로 내보내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디알로가 부상에 취약해지는 상황에 놓이도록 했다"고 꼬집었다.



아모림 감독도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 몇몇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 같다. 시즌을 마무리하려면 함께 있어야 한다"며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대했다.

토트넘의 최근 몇 주 동안 겪은 상황과 비슷하다. 토트넘도 맨유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니크 솔란케 등 주전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스 자원들을 벤치에 앉히고는 했다. 

아모림 감독과 같은 경험을 갖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세계의 온 걸 환영한다"며 "그건 한 경기에만 벌어진 일이지만, 그걸 두 달간 겪어보라. 누구라도 그렇게 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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