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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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아내 '밸런타인 데이' 선물 깜박…아스널 MF, 멀티골 폭발! "이걸로 대신하겠소"→미친 사랑의 메시지

기사입력 2025.02.17 00: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가 아내에게 줄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멀티골로 대신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미켈 메리노는 아내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사는 것을 깜빡해 아내 롤라에게 멀티골을 바쳤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15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은 공격진에 부상자가 속출해 고심에 빠졌다.




아스널은 지난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두바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부상 이후의 평가와 전문가의 검토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돼 앞으로 며칠 안에 수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라며 "수술 직후 하베르츠는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준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베르츠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고 전했다.


독일 공격수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 9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나와 15골 5도움을 올리며 아스널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기에 그의 시즌 아웃은 아스널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하베르츠 부상으로 아스널의 공격진은 사실상 전멸했다.




올시즌 9골 13도움을 올린 핵심 윙어 부카요 사카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수술을 받아 여전히 아웃된 상태이다.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지난 1월 경기 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윙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약 한 달 정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하베르츠가 더해지면서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아스널은 강등권에서 경쟁 중인 프리미어리그 19위 레스터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챙겼는데, 이때 메리노가 교체로 나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24분 라힘 스털링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메리노는 후반 36분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42분 왼발 슈팅으로 레스터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메리노는 경기가 끝나고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공격수로 뛰었다"라며 "아르테티 감독이 내 강점을 활용하라고 했고, 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골을 넣기에 좋은 날이다"라며 "아내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주는 걸 깜박했다. 아내가 장미나 초콜릿보다 득점을 더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레스터전이 열린 날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서 하루 지난 2월 15일이었다. 메리노는 아내 롤라에게 줄 선물을 잊어 걱정했는데, 뒤늦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레스터전 멀티골을 아내에게 바치기로 했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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