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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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놓친 디트로이트, 후회할 거야"…美 언론 강력 비판, 왜?

기사입력 2025.02.17 07:35 / 기사수정 2025.02.17 07:3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석 차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석 차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가운데, 김하성을 놓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골드글러브 내야수(김하성)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SI는 "올겨울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디트로이트는 내야진에서 심각한 문제와 마주했다"며 "디트로이트는 글레이버 토레스를 2루수로 영입하고 스펜서 토켈슨을 대체하기 위해 콜트 키스를 1루수로 이동시켜 우측 내야를 보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왼쪽 내야는 또 다른 논의 대상이다. 하비에르 바에즈, 트레이 스위니가 유격수 포지션에서 플래툰 시스템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3루수에 관해서는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6년 계약을 제안했음에도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을 놓쳤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김하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김하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김하성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김하성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하성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뒤 내야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이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디트로이트도 영입 후보로 자주 언급된 팀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해 12월 9일 오른손 타자 보강이 필요한 디트로이트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김하성이 팀에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로스터의 포지션 유연성이 있는 만큼 팀의 선택지는 많지만, 내야 왼쪽(유격수·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 FA 시장에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유망주를 활용해 젊은 선수 또는 단기 계약을 맺은 선수와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비슷한 예상을 내놓았다. MLBTR은 "순수한 야구의 관점에서 건강한 김하성은 여러모로 디트로이트에 이상적이다. 주력, 콘택트, 선구안을 갖춘 그는 도루와 출루율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인업에 좌타자가 많은 만큼 김하성이 가세하면 라인업이 더 풍성해진다"고 분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석 차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석 차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예상과 다르게 김하성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말 토레스를 영입하면서 내야진을 강화했지만, 왼쪽 내야를 위한 움직임은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8억원) 계약에 합의했고, 지난 4일 구단이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I는 "디트로이트와 연결된 FA 선수(김하성)가 있었는데,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또 SI는 "김하성은 내야에서 어느 포지션을 맡든 뛰어난 수비수로,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며 "디트로이트가 높은 수준의 2루, 3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유격수 김하성을 영입했다면 전반적인 내야 수비 수준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웜업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웜업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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