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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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충격패' 김판곤 감독..."좋지 않은 결과 죄송, 결정력 개선해야"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16 16:26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홈 개막전서 승격팀 FC안양에게 패한 후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후반 추가시간 모따에게 극장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던 울산이었기에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울산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안양의 탄탄한 조직력을 쉽게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안양 공격수 야고의 크로스를 모따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 승격팀에게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24분 이희균이 중앙 돌파 후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엄원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때려보고자 했으나 헛발질이 되고 말았다.

전반 27분 이진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29분 허율, 강상우로 이어진 패스 플레이를 이청용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에도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에도 줄기차게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다. 골대를 맞는 장면도 있었다. 후방에서 김영권이 길게 올려준 공을 야고가 머리로 돌려놨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다솔 골키퍼가 재빨리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1분 뒤 엄원상이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로 낮고 강하게 깔아찼으나 이번에도 김다솔 골키퍼가 낚아챘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안양의 결승골이 터지며 안양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야고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모따가 번쩍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문정인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으나 역부족이었다.

안양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K리그1, 2 챔피언간 맞대결은 안양의 1-0 승리로 끝났다. 최전방 파괴력이 약해진 울산은 이번 시즌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판곤 감독은 "개막 홈 경기를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내 팬들에게 죄송하다. 대체로 경기는 잘했다. 잘 준비했는데 마지막 우려했던 하나가 나오고 말았다. 결정력 부족한 부분은 계속 개선해야한다. 잘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고 투입 후 허율을 수비로 내린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려고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교체 상황에서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허율을 남기고 싶었다. 미드필더를 남기는 것보다 허율을 남기는 게 좋을 것 같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전 대비 어떤 부분을 조심했는지에 대해서는 "상대가 압박하려고 하면 빌드업 대신 킥하는 걸 우리가 잘 파악했다. 우리가 압박보다 모따의 세컨드볼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양이 경기를 풀어가는 팀은 아니다. 모따가 풀백 쪽으로 붙는 부분을 우려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우려스러웠는데 그걸 대비해서 풀백하고 센터백하고 잘 맞춰놨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 득점 장면은 피지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막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인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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