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가 공효진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3회에서는 공룡(이민호 분)이 이브 킴(공효진)에게 혼인 신고서를 건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희(이엘)는 "진심입니까? 얼마큼 진심이냐고요. 이브한테. 이브 당신 때문에 비 맞게 하지 말아요. 우산으로 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요. 미국으로 입양되고 커맨더 되기까지 힘들었습니다. 기회 얻기까지 누구보다 길었습니다. 근데 내 눈에는 당신이 미덥지가 않아. 이브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요. 부탁입니다"라며 밝혔다.
공룡은 "제가 못 믿을 만한 놈인 건 맞는데요. 우산 정도 밖에 별로 가진 것도 없습니다. 며칠 뒤에 올라가면 앞으로 1년인지 1년 더인지 만날 수도 없어요. 가족도 없는데 지구에 정말 내 편 같은 지구인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습니까? 지켜봐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부탁했다.
또 정나미는 이브 킴을 찾아가 도시락을 전달했고,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크리스마스이브 날 버려졌다고 해서. 버려진 데가 춘천역 아니죠? 택시 안 아니죠? 올림픽 열리던 해에 크리스마스이브 날 춘천역으로 가는 택시 안 아니죠?"라며 질문했다.
이브 킴은 "아니에요"라며 부인했고, 정나미는 "그러니까. 미안해요. 나도 이브 날 애를 버려서. 내가 원했던 애가 아니었어요. 일찍 죽었는데도 그 나쁜 새끼 용서가 안 돼. 애 하나 잘못 낳아가지고 여자 인생 내 인생 다 망쳐놨거든. 술집 나가서 계속 돈 벌어야 하는데 젖이 불어서. 젖이 계속 나와서. 죽고 싶단 생각 들게 만들고 난 살고 싶었는데 룡이 만나기 전까진 계속 계속 죽고 싶단 생각만 들었어요. 난 어떻게든 살고 싶었는데"라며 고백했다.
정나미는 "내가 그 애 엄마라고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어요. 한 번도 안 찾았어. 찾고 싶지 않았어요. 그 애 생각하면 내 죄가 억만 가지나 되니까. 억울한 건 난데. 대장님 엄마는 나 같은 년이랑은 비교도 안 되는 사람일 거예요. 정말 많이 배우고 예쁘고 정말 정말 훌륭한 분이실 거예요. 정말 어쩔 수 없이 정말 정말 피치 못해서 그래서 그랬을 거예요. 나한테 자식은 우리 룡이 하나예요. 룡이는 아무것도 몰라요. 계속 모르게 해 줘요, 대장님"이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이브 킴은 정나미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공룡은 이브 킴에게 혼인 신고서를 건넸고, "부담스러워? 프러포즈 하는 거 아니야.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야. 그냥 가지고 있다가 가족 없어서 서러울 때 그럴 때 한 번씩 꺼내 봐. 버려도 돼. 가족이 뭐 별거야? 사랑하면 그게 가족이지"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