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4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선발투수로 신인 좌완투수 권민규가 등판한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야구 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14일 첫 경기에서는 0-5 우천 노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는 호주와의 3연전을 끝낸 후 하루를 휴식한 뒤 18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1차 캠프를 종료,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시작한다.
이번 호주와의 3연전에서는 젊은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을 꾸려 컨디션을 점검한다. 15일 타순은 심우준(유격수)~이원석(중견수)~문현빈(3루수)~권광민(1루수)~이진영(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박상언(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꾸려졌다. 1차전과 비교해 포수만 허인서에서 박상언으로 변경됐다.
선발투수로는 신인투수 권민규가 등판한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입단한 권민규는 제구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영건이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권민규에 대한 질문에 "흠 잡을 게 별로 없다. "최근에 본 아마추어 졸업생 치고, 저렇게 제구 좋은 선수는 처음 봤다. 그래서 좀 놀랬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민규에 이어 김도빈과 조동욱, 김서현, 김범수, 정우주, 성지훈, 문승진이 대기한다. 당초 정우주와 성지훈, 문승진은 14일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일찍 끝나면서 등판 기회를 놓쳤고, 하루가 밀려 이날 등판하게 됐다.
호주는 코너 맥도날드가 선발 등판, 팀 케넬리(지명타자)~제스 윌리엄스(2루수)~알렉스 홀(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제이린 레이(중견수)~브라일리 나이트(우익수)~조 스티븐스(3루수)~크리스 버크(좌익수)~조지 컬릴(유격수) 순으로 한화 마운드를 상대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4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심우준은 1차전에 이어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한화 이글스
한편 한화는 전날 0-5 상황에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2회말 빅 찬스를 맞이했으나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 김태연이 우전안타, 임종찬이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하지만 허인서와 황영묵, 심우준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득점 없이 끝냈다.
호주가 먼저 2점을 뽑아낸 뒤 3회말에는 이원석과 문현빈, 권광민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호주는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좌완 김기중이 올라온 4회초 3점을 더 추가하고 점수를 벌렸다. 보자스키의 좌전 2루타 후 나이트의 투런포가 터졌고, 스티븐슨의 중견수 뜬공 후 볼넷으로 출루한 스펜스가 폭투와 도루, 홀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한화는 4회말 선두 이진영의 타구가 외야 애매한 곳에 떨어져 출루에 성공했으나 2루를 시도했다 아웃. 김태연은 우익수 뜬공, 임종찬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선발 등판한 박부성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첫 등판을 마쳤고, 이어 올라온 김기중이 ⅔이닝 1실점, 배동현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타선은 아직은 예열이 덜 된 모습. 4회 동안 8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진영이 2타수 2안타를 쳤고, 이원석과 문현빈, 김태연이 안타 하나 씩을 기록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