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현무가 오랫동안 이어진 20살 연하 아나운서 홍주연과의 결혼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최다니엘과 만나 '춘천 닭갈비 찐 맛집'을 찾아 나서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춘천의 한 닭갈비집을 찾아 결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는 지난해부터 홍주연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홍주연이 출연하면서부터 두 사람 간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해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전현무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주연을 위한 케이크와 손편지까지 선물한 사실이 전해져 열애설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김숙과 박명수가 김병현을 속이기 위해 "현무도 다음달에 결혼한다"고 언급했고, 전현무도 "사귄지 한 달 정도 됐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결혼설까지 돌았고, 전현무는 "하다하다 3월 결혼설은 뭐냐. 엄마가 연락을 하더니 '결혼하냐'고 하더라. 츄는 ‘축하한다’고 연락이 오더라. 사실이 아닌 게 너무 많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럼 5월로 하자"고 말했고, 전현무는 "좋다"고 하더니 "그러면 5월로 정정했다고 또 기사가 나온다"고 난감해했다.
실제로 5월 결혼설에 대한 기사까지 나왔고, 전현무는 이날 방송에서 "일단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방한테 제일 미안하고 그 친구한테 물어본다. '이거 너무 불편하지 않니' 하고. 난 어차피 만신창이니까 상관없는데 괜찮니 그러면 그쪽이 괜찮다고 하면 놔둔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그걸 통해서 그 친구가 주목이 되니까 그게 좋은거고. 신입 아나운서가 사실 주목되기 쉽지 않다. 방송환경이 옛날같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네가 알려지면 된거 아니냐. (상대방도) 'OK' 이러고 있는 상황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록 당사자들은 단순한 방송용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신입 아나운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는 해도 그 방식이 '열애설'이라는 것이 문제. 실제로 기사 때문에라도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는 것으로 알고 있는 대중들이 많은 상황이다.
만약 전현무나 홍주연 둘 중 한 쪽에서 실제로 열애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두 사람의 '결별설'까지 나올 수 있는 것.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섣불리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 선배였던 전현무나 오정연 등이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 뛰어난 예능감과 진행능력을 보여준 것 때문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현재 KBS가 홍주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러브라인을 택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
그렇지만 전현무 본인도 후배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고, 홍주연 또한 '사당귀'를 통해 성장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제는 본업에서 빛날 차례만 남아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전현무계획2' 방송 캡처, '사당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