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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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750억에 토트넘 떠난다" 사우디 복수 구단 SON 영입 착수…유럽 생활 청산하나?

기사입력 2025.02.12 22:23 / 기사수정 2025.02.13 08: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본격적으로 손흥민 영입에 나섰다. 손흥민이 올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4억원)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독점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웬만한 유럽 클럽들보다 더 많은 액수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를 데려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30대 선수이고,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할 경우 꽤나 많은 금액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다는 소식은 지난 11일에도 보도된 바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 방출을 포함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라면서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 시대로 접어들었다. 구단은 공격수 재편을 위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투명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 3명의 주급은 44만5000파운드(8억원)다. 이들을 내보내면 임금에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의 방출을 숙고하고 있다. 동시에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수년간 구단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최근 1년 더 연장했으나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내보내는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다. 이 풍부한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관심 수준에 달려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정한 관심이 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손흥민 퇴출론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22-2023시즌 탈장 증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리미어리그 10골을 간신히 체웠다.

2023-2024시즌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침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우승컵을 위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가 손흥민을 주장으로 낙점한 뒤 레프트윙은 물론 스트라이커까지 교대로 맡기며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골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토트넘이 부상 선수로만 베스트11을 꾸릴 수 있을 만큼 줄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손흥민도 두 차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센터를 오갔다.

하지만 보란 듯이 돌아왔고 프리미어리그 6골 7도움을 포함 공식대회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에 계속 시달리면서 2골에 그친 히샬리송, 24경기에서 턱없이 부족한 결정력으로 1골 겨우 넣은 베르너와는 달랐다.

그런데 매체는 히샬리송, 베르너와 손흥민을 같은 선상에 놓고 '퇴물 취급'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사우디와 연결됐지만 직접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말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지난 2023년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특히 알이티하드는 5000만 파운드(약 904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손흥민은 수준 높은 곳에서 계속 뛰고자하는 열망과 토트넘에서의 우승 목표 등으로 단칼에 거절했다.직접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팬들이 사우디 이적설을 단순한 소문으로 취급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여름 이적시장서 이적료를 회수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손흥민의 기량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공식전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토트넘 입단 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긴 했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 0-4 대패 후에는 토트넘 출신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이 어려울 때 해주는 게 대체 뭐가 있나? 어린 선수들이 불쌍하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애스턴 빌라에게 패해 FA컵에서 탈락한 후에는 토트넘 선배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데포는 빌라전에서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한 손흥민에 대해 "거기서 슈팅을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 모두 스튜디오에서 '슈팅'이라고 외쳤다"며 "손흥민이 양발을 잘 쓰는 걸 안다. 심지어 각도를 바꿔서 슛을 날리기도 한다. 누구나 잘하지 못하는 시기를 겪어봤을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데포와 같이 경기를 지켜보던 BBC의 디온 더블린은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는 그걸 숨는다고 부른다. 하기 싫고, 하는 척하고, 공을 받기 어려운 위치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도 그러고 있다. 토트넘이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손흥민의 플레이가 책임회피성 짙은 플레이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자신을 지지하던 전문가들에게도 쓴소리를 듣는 상황이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로,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뒤 "자신감이 가득 찬 손흥민이라면 발을 내딛고 슈팅을 하는 등 무엇이든 했을 거다"라며 기량 쇠락을 아쉬워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도 "손흥민은 예전처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않고, 그저 너무 많은 터치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이 주의 팀'으로 자주 추천했던 인물이다. 리처즈도 손흥민 기량을 적지 않게 극찬해왔다. 지금은 둘도 손흥민의 노쇠화를 느끼는 중이다.

손흥민의 기량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자 토트넘이 방출을 결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경우 유력한 행선지로는 유럽 잔류가 아닌 사우디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 "토트넘은 사우디의 관심 속에 손흥민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을 떠날 수 있으며 토트넘 내부에서 선수단 개편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32세의 손흥민은 이 계획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에서 손흥민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나타난다면 토트넘은 최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타를 판매하는 걸 고려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에크렘 코누르가 사우디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손흥민 영입에 나섰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이 유럽 생활을 끝내고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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