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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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점' 피겨 김채연, 쇼트 2위→선두 사카모토와 3.15점 차…13일 역전 우승 도전 [하얼빈 현장]​

기사입력 2025.02.12 19:00 / 기사수정 2025.02.21 21:48



(엑스포츠뉴스 하얼빈, 최원영 기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김채연(수리고)은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으로 총점 71.88점을 만들었다.

첫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2023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서 기록한 71.39점을 뛰어넘었다. 0.49점 더 끌어올렸다.

전체 출전 선수 25명 중 2위에 안착했다. 선두는 일본의 톱 스케이터 사카모토 가오리다. 사카모토는 기술점수 38.92점, 예술점수 36.11점으로 총점 75.03점을 빚었다. 김채연과는 3.15점 차다.

사카모토는 커리어가 대단한 선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로 유명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얼빈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사카모토, 김채연에 이어 일본 요시다 하나가 3위에 자리했다. 기술점수 36.51점, 예술점수 32.25점으로 총점 68.76점을 기록했다. 김채연보다 3.12점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3일 펼쳐진다. 하루 뒤 각 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될 예정이다. 김채연은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쇼트프로그램의 연기 순서는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됐다. 두 번째 순서로 나선 김채연은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히 소화했다. 기본 점수 3.30점, 수행 점수(GOE) 0.92점을 얻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기본 점수 10.10점, GOE 1.30점을 챙겼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했다.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해 기본 점수 5.83점, GOE 1.48점을 획득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하며 멋지게 마무리했다.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개인 최고점을 확인한 뒤 밝게 웃었다.

올 시즌 김채연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10월 초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및 6차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ISU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했다. 쇼트프로그램 70.72점, 프리스케이팅 144.02점, 총점 214.74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0월 중순 경남 김해에서 개최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 쇼트프로그램 72.33점, 프리스케이팅 145.33점, 총점 217.66점으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초 프랑스 앙제에서 개최된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서는 쇼트프로그램 70.90점으로 2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서 129.09점으로 5위에 그쳤다. 총점 199.99점으로 4위에 머물며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11월 말 중국 충칭서 펼쳐진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서는 쇼트프로그램 69.27점으로 4위, 프리스케이팅 139.20점으로 3위를 만들며 총점 208.47점을 빚었다. 최종 3위에 자리했다. 또한 2022년 10월에 받은 ISU 공인 개인 최고 기록 205.51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초 의정부서 막을 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서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71.59점, 프리스케이팅 141.92점, 총점 213.51점으로 우승했다.

나아가 지난달 초 의정부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서도 쇼트프로그램 70.43점, 프리스케이팅 145.66점으로 총점 216.09점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채연과 함께 출전한 김서영(수리고)은 기술점수 26.16점, 예술점수 26.07점, 감점 1점으로 총점 51.23점을 기록했다. 전체 7위다.

김서영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려다 첫 점프 후 넘어졌다. 연결 점프로 잇지 못해 GOE 2.36점을 깎였다. 이어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를 붙여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여기서도 착지가 흔들려 GOE 2.65점을 감점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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