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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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원경' 차주영♥이현욱, 역사도 로맨스도 완벽히 담았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2.12 07:00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원경' 이현욱과 차주영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12회(최종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이 이방원(이현욱)에게 진심을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경은 두창에 걸린 성녕대군을 돌봤고, 결국 성녕대군이 숨을 거두자 오열했다. 이방원은 양녕대군이 활쏘기를 하고 왔다는 것을 알았고, "동생이 죽어갈 때 넌 짐승을 향해 활을 쏘았느냐? 동생이 죽어가는데.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이놈아"라며 분노했다.



결국 이방원은 대신들의 뜻에 따라 양녕대군은 폐세자했고, 원경은 충녕대군(박상훈)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양녕대군이 왕위 계승으로 인해 형제들을 위협할 뜻이 없음을 밝히게 하고 이방원을 설득했다. 이방원은 충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했고, 훗날 충녕대군은 왕위에 올라 세종대왕(이준영)이 됐다.

또 이방원은 왕위를 물려준 뒤 원경에게 "함께 개경에 가십시다. 그립소. 개경에서 우리는 내내 젊었으니까"라며 고백했다. 원경은 "젊었던 시절이 그리우십니까?"라며 질문했고, 이방원은 "그립다. 다시 젊어진다면 내 또 다시 왕이 되고자 했을까? 만일 왕이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대는 내가 왕이 되고자 해서 사랑했던 게 아니오"라며 물었다.

원경은 "임금 노릇 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라며 위로했고, 이방원은 "그대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지. 여인이 왕에 오를 수 있었다면 그대는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군왕이 되셨을 거요"라며 털어놨다.

원경은 "수창궁에서 처음 전하께서 용상에 오르시고 제게 이리 물으셨지요. 이 용상에라도 앉고 싶은 거냐? 그땐 대답을 못하였습니다. 대답을 못하고 내내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용상에 앉고 싶었었나? 예, 앉고 싶었습니다. 하나, 차츰 깨우쳤습니다. 나는 권력을 탐했던가? 제가 탐한 건 권력이 아니라 세상이었습니다. 세상이었기에 그깟 용상 누가 앉든 무슨 상관이랴 하였습니다"라며 전했다.



그러나 원경은 개경으로 떠나기 전 학질에 걸렸다. 원경은 이방원에게 편지를 건넸고, "지난 병인년 회암사에서 쓴 것입니다"라며 밝혔다. 이방원은 "병인년이라면 내가 판수를 죽이고 그대가 궐 밖으로 나갔을 때를 말씀하시는 거요?"라며 회상했고, 원경은 "어쩌면 지금이 아니면 영영드릴 기회가 없을 듯하여"라며 덧붙였다.

특히 원경은 편지를 통해 '우리가 왕과 왕비가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젊은 날 왜 세상을 구하는 것만이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했을까요? 비록 필부의 삶을 산다 하여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한평생 저는 오롯이 행복하였을 거라는 걸 이곳에서 깨닫습니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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