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원경' 차주영이 박상훈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이현욱을 설득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12회(최종회)에서는 충녕대군(박상훈 분)이 원경(차주영)에게 세자사가 되고 싶다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충녕대군은 "세자가 정해지면 저는 세자사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밝혔고, 원경은 "세자의 스승이 되고 싶다?"라며 물었다.
충녕대군은 "첫째, 다른 신하들과는 달리 셎자사를 권력의 발판으로 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어떤 사람이 임금이 되어야 하는지 잘 가르치고 싶습니다. 예전에 요 임금께서 그러셨습니다. 하늘이 임금을 세우는 것은 임금 한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고 만백성을 사랑해서라고"라며 털어놨다.
원경은 "태상왕 전하께서 하셨던 말씀이다"라며 못박았고, 충녕대군은 "만백성을 사랑하는 왕. 제가 깨우친 지혜를 새로운 세자에게 사심 없이 고스란히 전할 것입니다"라며 전했다.
그러나 원경은 "사심. 너는 정말 사심이 없느냐? 내가 볼 땐 네게 사심이 있다. 권력을 갖게 되면 무엇을 어찌하고 싶은지에 대한 그 목마름이 네겐 있다. 임금이 되지 못한다면 세자사가 되어서라도 그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은 것이 아니냐?"라며 질문했다.
충녕대군은 "저는 아바마마께서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는 건 바로 그 때문입니다"라며 고백했다.
이후 원경은 이방원(이현욱)을 설득하기 위해 양녕대군(문성현)을 은밀히 궁으로 불러들였다. 원경은 이방원이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것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양녕대군은 형제 중에서 왕위에 오르는 자가 있다면 그의 신하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