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2.11 15:44



다만, 파울러의 이러한 평가에 대해 네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램파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609경기에 출전해 177골 102도움을 기록했으며, 스콜스는 499경기에서 107골 55도움을 기록했다. 제라드는 504경기 120골 92도움, 더브라위너는 현재까지 277경기 70골 1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트로피 수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폴 스콜스가 가장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콜스는 프리미어리그 11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총 2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총 13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포함해 현재까지 12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반면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지만, 챔피언스리그 1회, UEFA컵 1회 우승 등 총 9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리버풀과 함께 들어올린 바 있다.
순수 기록만 놓고 보면 램파드가 득점에서 가장 앞서있으며, 데 브라위너는 가장 적은 경기 수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제라드 경기 수의 절반 정도에서 비슷한 수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로피 수집에서는 스콜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파울러가 강조한 것처럼 제라드의 진가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는 전방위적인 능력에 있었다.
특히 제라드는 네 선수 중 가장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심지어 풀백까지 소화해낸 바 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램파드의 득점력, 스콜스의 정교한 패스, 데 브라위너의 창의적인 플레이와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받는다.
파울러의 이번 발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를 놓고 계속되어 온 논쟁에 새로운 불을 지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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