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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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하지마! 제라드>>> 덕배, 스콜스, 램파드"

기사입력 2025.02.11 15: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로비 파울러가 스티븐 제라드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았다. 파울러는 현재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케빈 더브라위너는 물론,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와 맨유의 폴 스콜스까지 모두 제라드의 기량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를 논할 때 빠지지 않은 인물들이 있다. 바로 '스램제 논쟁'의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다. 여기에 더해 현대 축구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까지 함께 비교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리버풀의 또 다른 레전드인 로비 파울러는 자신의 직속 후배 제라드의 손을 들었다.



파울러는 10일 영국 스포츠 매체인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케빈 더브라위너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지만, 스티븐 제라드는 그 이상이었다"며 "제라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완벽한 미드필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는 누구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 프랭크 램파드는 믿을 수 없이 훌륭했고, 폴 스콜스도 대단한 선수였으며, 더브라위너도 놀라운 선수다. 모두가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스티븐 제라드는 말 그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였다"며 제라드의 완벽한 미드필더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파울러는 "나는 제라드를 선수로서 정말 좋아한다.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를 꼽으라고 한다면, 전성기 시절을 놓고 봤을 때, 나는 스티븐 제라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파울러의 이러한 평가에 대해 네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램파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609경기에 출전해 177골 102도움을 기록했으며, 스콜스는 499경기에서 107골 55도움을 기록했다. 제라드는 504경기 120골 92도움, 더브라위너는 현재까지 277경기 70골 1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트로피 수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폴 스콜스가 가장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콜스는 프리미어리그 11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총 2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총 13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포함해 현재까지 12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반면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지만, 챔피언스리그 1회, UEFA컵 1회 우승 등 총 9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리버풀과 함께 들어올린 바 있다.

순수 기록만 놓고 보면 램파드가 득점에서 가장 앞서있으며, 데 브라위너는 가장 적은 경기 수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제라드 경기 수의 절반 정도에서 비슷한 수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로피 수집에서는 스콜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파울러가 강조한 것처럼 제라드의 진가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는 전방위적인 능력에 있었다.

특히 제라드는 네 선수 중 가장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심지어 풀백까지 소화해낸 바 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램파드의 득점력, 스콜스의 정교한 패스, 데 브라위너의 창의적인 플레이와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받는다.

파울러의 이번 발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를 놓고 계속되어 온 논쟁에 새로운 불을 지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X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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