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두 투수 모두 80%의 강도로 투구했으며, 앤더슨은 40구를, 화이트는 34구를 소화했다.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앤더슨과 화이트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각각 네 번째, 세 번째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두 투수 모두 80%의 강도로 공을 던졌다.
앤더슨은 40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18개)가 가장 많았고, 커브(10개), 슬라이더(6개), 커터(3개), 체인지업(2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0.2km/h를 나타냈다. 화이트는 34구를 뿌렸으며, 직구(14개)를 가장 많이 구사했다. 커터(6개), 스위퍼, 체인지업(이상 4개), 투심, 커브(이상 3개)도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49.1km/h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두 투수 모두 80%의 강도로 투구했으며, 앤더슨은 40구를, 화이트는 34구를 소화했다. SSG 랜더스
앤더슨은 "캠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몸 상태를 100% 끌어올렸고, 부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최근 슬라이더 그립을 수정하고 있고, 화이트와는 야구장의 응원 분위기나, KBO 타자들의 특성애 대해 많이 대화하고 있다. 화이트와의 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는 "KBO 공인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인구에 비해 회전이 잘 걸리고, 비교적 표면이 끈적끈적해서 개인적으로 KBO 공인구를 더 선호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화이트는 "앤더슨이 야구나 야구 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계획한 대로 몸이 잘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두 투수 모두 80%의 강도로 투구했으며, 앤더슨은 40구를, 화이트는 34구를 소화했다. SSG 랜더스
앤더슨과 화이트는 150km/h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로, 벌써부터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앤더슨은 2024시즌 초반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했으며, 후반기에만 7승을 올리는 등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특히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앤더슨은 15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9이닝당 탈삼진 12.29개를 나타냈다. 지난해 100이닝 이상 채운 투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마크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화이트는 지난해 11월 16일 SSG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통산 71경기 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 126경기 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올렸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두 투수 모두 80%의 강도로 투구했으며, 앤더슨은 40구를, 화이트는 34구를 소화했다. SSG 랜더스
지난해 선발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SSG로선 앤더슨, 화이트가 제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SSG의 2024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5.2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외국인 원투펀치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재현 SSG 단장은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형 투수인 만큼 이런 선수들이 있다면 팀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고, 또 연승을 이어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2025시즌 초반부터 힘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며 앤더슨, 화이트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