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철민이 부상 투혼을 했던 경험과 함께 아찔한 사랑을 고백한다.
8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바람 좀 쐬고 올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이철민의 모습이 담겼다.
이철민은 '결혼 27년만에 아내보다 더 설레는 상대를 찾았다'는 주제를 들고 와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박수홍은 "친구도 아니다 이제"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철민은 '어그로 성공했다'라는 스튜디오의 비난에 "제목 그대로다. 아내보다 더 설레었던 그를 처음 만난 날이다"라고 운을 땠다.
이에 박수홍은 "뭐야 .어머 너 누구니"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철민은 "8년 만에 솔직히 이야기하는 거다.정말 황홀했다"고 운을 뗐다.
먼저 아내와의 이야기를 밝혀야한다고 전한 그는 "아내하고는 22살, 아내가 20살에 같은 극단에서 연기자 선후배로 만났다. 근데 아내가 순수 그 자체였다"며 "그렇게 8년 따라다닌 끝에 결혼을 결국 했다. 그때 결혼 후 변변찮은 연기자라 수입이 별로 없었다. 생활비 많이 못주는 게 미안했다"고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철민은 "정말 일을 열심히 했다. 눈물 나려고 한다"며 "그러다 인기 있던 액션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 근데 액션신 첫날에 찍다가 마지막만 찍으면 되는데 회전 착지를 잘못해서 무릎이 돌아갔다"며 자신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착지하는 순간 뚜둑 소리가 났고 쓰러져 일어날 수 없었다. 바로 병원에 가니 십자인대가 파열이라는 거다. 바로 수술해야한다더라"고 밝혀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이철민은 "수술하면 6개월을 재활 받아야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수술해버리면 촬영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다. 첫날인데"라며 "그래서 수술 못하고 그냥 보조가를 차고 촬영에 갔다. 근데 감독님도 만류했는데 제가 완고하게 한다고 하니 하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조금만 발차기 해도 아프더라. 그걸 감수하고 촬영을 다 끝냈다"며 부상투혼을 전한 그는 뒤늦게 간 병원엔 십자인대뿐 아니라 연골이 다 찢어져 있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철민은 "그렇게 열심히 물불 안 가리고 살았다. 근데 어느 날. 차를 몰고 가다 신호에 멈췄다. 근데 운명의 그가 다가왔다. '두둥'하면서 오는데 제 차 옆으로 오더라"며 파격 발언을 했다.
"심장박동 소리가 저와 똑같다"는 이철민에 박수홍은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정색했다.
하지만 이철민의 마음을 가져간 것은 바로 오토바이였다.
박수홍은 "오토바이 이야기하려고 다리 파열부터 이야기하냐"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