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 이민호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1회에서는 이브 킴(공효진 분)이 공룡(이민호)에게 진심을 털어놓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동아(김주헌)는 "공룡 씨, 이브한테 사심 있죠. 마지막 두 사람 모습 보니까 꼭 연인 같더라고. 꼴랑 우주에 열흘 머문 관광객이 커맨더의 앞길을 막겠다는 거잖아요. 이브가 한 번도 뒷말 들은 적 없거든요? 근데 당신 때문에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거리고 난리가 났어"라며 다그쳤다.
강태희(이엘)는 "너 취했어? 이거 치워. 취했다"라며 만류했고, 박동아는 "치프는 왜 자꾸 나한테만 뭐라 그래요? 당신 이브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상상도 못할 거야. 커맨더 되기 전까지 연애도 한 번 안 해보고 사랑도 뒷전이었다고. 나한테 곁 내주기까지 10년이 걸렸어, 이브가. 근데 당신 대체 뭔데 약혼녀도 있는 사람이 사람 마음 흔들고 오명을 씌워? 아니, 왜 발가벗고 한 침낭 속에 있어야만 살 수 있는 그런 더러운 꼴을 만들었냐고"라며 발끈했다.
공룡은 "제가 고작 열흘 머무는 관광객 주제에 커맨더한테 수작 걸었습니다. 커맨더는 초파리 한 마리, 쥐 한 마리까지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랑이 넘치는 여자였어요. 저를 구하려고 목숨까지 내놓는 아주 섹시한 원더우먼이었습니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어요?"라며 털어놨고, 박동아는 끝내 공룡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공룡은 "맞아도 쌉니다. 저 맞을 짓 했습니다. 근데요. 저 혼자 좋아했습니다.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저 혼자 했습니다. 한 침낭에서 다 벗고 버틸 때도 저는 사심이 있었는데 커맨더는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로지 저를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끔찍했을 겁니다, 그 상황이. 근데도 이브는 단 한 번도 커맨더로서 흔들린 적 없습니다. 단 한 번도 커맨더로서 관광객이랑 거리를 어긴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싫은 놈인데도 눈 질끈 딱 감고 체온을 나눠줬습니다. 제가 미친놈이에요"라며 이브 킴을 감쌌다.
또 이브 킴은 강태희가 지시한 보고서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고, 공룡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이브 킴은 "내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 합시다. 시간이 없어"라며 부탁했고, 공룡은 "어차피 당신 마음대로 수정하고 고칠 거 혼자 알아서 쓰면 되겠네"라며 쏘아붙였다.
돌아섰던 이브 킴은 공룡의 집으로 쫓아 들어갔고, 공룡은 "신발 벗고 제 발로 들어오든지 신던 신발 그대로 나가든지. 왜 이렇게 어정쩡해? 왜 나한테만 그렇게 어정쩡해. 나는 뭐 그렇게 막 해도 되는 사람이야?"라며 독설했다.
이브 킴은 "그래. 너랑 나랑 그날 산소통 양보하면서 죽기 직전까지 서로 체온 나눠주면서 지구 얘기 도란도란 나눴던 거. 그거 사랑이잖아. 그치? 그래. 다 써. 그냥 다 써서 보고해요. 그래요. 그럼 되겠네. 너 잘났다, 이 나쁜 놈아. 내가 돌은 거지? 내가 미친 거잖아. 그치? 첫 커맨더 임무인데 제정신이 아닌 거잖아"라며 화를 냈고, 공룡은 "그래서 요점이 뭐야?"라며 물었다.
이브 킴은 "싫다고 너. 너"라며 못박았고, 공룡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브 킴은 "그래. 다 거짓말이다"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공룡은 "신발 벗고 와"라며 밝혔다. 이브 킴은 신발을 벗었고, 공룡에게 입을 맞췄다.
공룡은 "빨리 쓰자. 제 발로 들어온 거야. 못 나가, 이제"라며 기뻐했고,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공룡의 집 앞에는 최고은(한지은)이 서 있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