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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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영원한 동반자 故 송대관, 5월엔 '디너쇼 하자'했는데…"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5.02.07 14:4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절친했던 선배 가수 송대관의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태진아는 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배가 이렇게 떠나셨다는 이야기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무 말도 못했다. 그저 좋은 데 가시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후배들 잘 이끌어주고, 최고의 가수였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태진아는 고(故) 송대관과 각별한 듀오였다. 두 사람은 각종 방송, 광고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물론 공연 무대에도 함께 섰고, 해외 투어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 온 사이다. 이에 태진아는 "누가 뭐라 해도 나하고 가요계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태진아는 "나는 '영원한 나의 동반자'라고, 송대관 선배는 '실과 바늘'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가까웠다. 30년 가까이 나하고 둘이서 라이벌 콘서트도, 디너쇼도 했다"며 '동반자'로서 고인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두 사람은 평소 자주 연락을 나눴다고도 했다. 태진아는 "심심하면 자주 통화하고, 안부 묻고 했다. 우리 회사 카페에도 자주 오셨다"며 송대관이 아내와 함께 좋아하는 메뉴를 먹었던 것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1월에도 전화해서 서로 안부 묻고, '5월에 디너쇼나 하시죠' 했는데 웃으면서 그러자고 했었다"며 "(오히려 송대관이) '옥경씨 병수발 괜찮나' 물었는데 이렇게 됐다. 진짜 마음이 아프다"고 슬픔을 표했다.

한편,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해뜰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으며, 특히 태진아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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