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별세한 트로트 가수 송대관을 애도했다.
박 의원은 7일 개인 계정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라며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는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며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하던 너"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며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하고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감싸며 사랑을 표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형님 하며 울던 너"라고 적기도 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 않고 유세를 지원해주고, 나도 요즘 네 노래 가사를 인용해서 글을 쓰는데 이렇게 가다니"라며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고 전했다.
'해뜰날',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고(故)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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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