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살라는 토트넘전 영웅적인 활약으로 개인 이정표를 새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살라가 가장 좋아하는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토트넘과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토트넘에게 0-1로 패했던 리버풀이 확실하게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2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에이스 살라의 존재 덕분이다.
살라는 유독 토트넘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살라는 토트넘을 상대로 개인 통산 22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구단 상대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며 1위는 16골을 넣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토크스포츠는 "살라는 토트넘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살라는 1차전 패배를 뒤집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골 이상 득점한다면 그날은 그에게 역사적인 밤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살라는 스위스 바젤,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프리미어리그 첼시 시절을 포함해 토트넘과 22번 맞붙어 14골을 넣었다. 이번 맞대결서 2골을 더 넣는다면 맨유와 함께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구단이 되며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다.
토크스포츠는 "살라에게 가장 많이 골을 허용한 팀은 맨유다. 맨유를 상대로는 16골을 넣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바젤, 첼시, 피오렌티나, 리버풀 소속으로 골을 넣었다. 그 중에는 지난 12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넣은 2골도 포함돼 있다"며 "살라가 이번에 2골을 넣으면 토트넘은 맨유와 함께 살라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 될 것이다. 해트트릭이 나온다면 토트넘이 살라에게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팀이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또한 살라는 22경기에서 13승을 거뒀다. 패배는 단 4경기에 불과하다. 사실상 살라가 득점한 경기는 살라의 승리로 끝났다는 의미다. 1차전 패배를 뒤집기 위해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살라의 존재는 리버풀에게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살라는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으나 이번 시즌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에서 무려 25골 17도움을 올려 20골-20도움에 다가서고 있다.
살라의 활약에 리버풀도 유럽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유럽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그만큼 최근 리버풀의 기세를 막아세울 팀이 유럽을 통틀어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박싱데이 경기에서는 무려 6-3이라는 스코어로 토트넘을 처참히 짓밟았다. 이 경기에서 살라가 2골을 넣었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하긴 했지만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저력이 있는 팀이 바로 이번 시즌 리버풀이다.
생애 첫 트로피를 노리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살라가 침묵하기를 바라야 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어 이번 리그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살라가 토트넘전에서 리버풀을 승리로 이끌지, 드물게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