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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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내세운 '춘화연애담', 노출보다 미술→스토리 끌리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5.02.06 14:06 / 기사수정 2025.02.06 14:0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고아라의 5년 만의 복귀작이자 '19금' 로맨스 사극을 표방한 '춘화연애담'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6일 낮 12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1, 2회가 공개됐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

공개 이전부터 고아라의 5년 만의 복귀작이자 10년 만의 사극으로 화제를 모았고, '마이 네임', '몸값',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으로 OTT의 아들이 된 장률의 첫 번째 사극으로도 주목받았다.



완전히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춘화'라는 소품을 토대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간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뜻하는 '19금'이라는 것, 노출이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강조하진 않지만, 작품 속 노출 장면은 보다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들어 오히려 더욱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회부터 직접적인 노출이 있긴 하지만, 오히려 그 노출보다는 후반부에 등장하는 베드신이 더욱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더불어 춘화가 매 회마다 등장하긴 하지만, 춘화가 등장하는 신들을 보고 나면 도대체 연담집 '춘화연애담'을 누가 쓴 것인지에 관심이 가게 된다.

때문에 '춘화'라는 소품을 작품의 중심 소재로 사용한 이광영 감독의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배우들의 연기력도 괜찮은 편. 정통 사극이었다면 불가능했을 대사 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에 배우들은 보다 자유롭게 자신들의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과거 '화랑', '해치',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수많은 사극에서 활약했던 고아라는 초반에는 지나치게 가벼워보이는 톤이긴 하나, 2회로 접어들며 가벼운 분위기는 비교적 가라앉고 있어 향후 그의 연기가 어떤 반전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장률 또한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글맞은 최환 역을 맡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회에서 등장하는 화리 공주와의 대담에서는 비교적 진지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나 의상, 소품팀 등 미술 쪽 스태프들이 '열일'했음을 보여주듯 상당히 화려한 색감의 한복이나 각종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 지나치게 집중한 탓일까. 장면에 따라, 또 배우들에 따라서 연기 톤이 너무 가볍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또한 아무리 퓨전 사극이라지만, '1도 없다' 는 등의 대사가 굳이 필요했을까 싶은 생각은  든다.

남녀가 유별한 것이 당연한 시대에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선언한 화리 공주, 재색을 겸비한 고명딸이지만 남녀관계에는 잼병인 이지원(한승연), 화려한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화진옹주(도연진) 등 그 시대에는 나오기 힘든 캐릭터들이 '춘화연애담' 나오는데, 이러한 여성 캐릭터들이 뭉쳐 향후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티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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