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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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 결국 차주영 끊어낸다…이방원에 '혼연일체' (원경)

기사입력 2025.02.03 14:42 / 기사수정 2025.02.03 14:42

임나빈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배우 이현욱이 '원경'에서 차주영 일가를 무참히 끊어내며, 인간 이방원에 혼연일체 된 연기를 보여준다. 

3일 방송하는 tvN, TVING '원경'은 원경왕후(차주영 분) 시점에서 재창조된 이야기로 이목을 끌 뿐만 아니라 수차례 그려졌던 조선의 3대 국왕 태종 이방원(이현욱)의 모습도 기존 작품들과는 차별화를 뒀다. 

앞서 이현욱은 아버지 태조 이성계(이성민)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해야만 했던 이방원의 복잡한 심리, 내적 갈등, 인간적 고뇌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여기에 원경을 향한 애틋함과 애증의 감정까지 더해져 킬방원이 아닌, 人방원이 탄생한 것. 이방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왕권 강화였다. 세상을 바꾸고, 백성을 위한 새로운 조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을 쥐어야 했기 때문. 



그 길목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다름 아닌 함께 격동의 시기를 버텨온 원경과 그녀의 민씨 일가였다. 마침내 왕과 왕비가 됐지만, 원경은 그에게 가장 가까운 내 편이자 견제하고, 끊어내야 할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방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또한 원경이었다. 처음 마음을 확인한 순간부터 왕과 왕비로서 한양 천도를 이루기까지, 그의 곁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그리고 후궁의 가례색 설치 문제로 원경이 사가로 물러나자, 이방원은 그녀의 빈자리를 절실히 깨닫았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사가로 찾아가 "보고 싶어서 왔소"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선위파동 사건에서 이방원이 한발 물러선 이유 역시 아내 때문이었다. 신하들의 충성도를 시험하기 위해 양위를 명했지만, 세자를 놓고 피를 부를 가능성이 커지자 원경이 이를 저지했다. 



원경 역시 다치게 될 것을 우려, 명을 거둔 이방원은 원경에게 "그대는 나를 버리고 가셨소"라며 서운함과 "홀로 떠있는 섬 같다"는 외로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왕을 넘어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는 한편, 지난 회에서 이방원은 "나는 임금의 자리에 서 있을 것"이라며 다시금 결단을 내렸다. 

반드시 지켜야 할 왕권을 위해 더 이상 감정에 흔들릴 수 없음을 선언한 것.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이방원은 사랑하는 아내의 친정, 민씨 일가를 무참히 끊어내는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 선택이 몰고 올 후폭풍은 예상할 수 없는 바. 남은 4회에서 왕과 남편이라는 두 개의 이름 사이, 이방원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원경'은 3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이에 앞서 오후 2시 TVING에서 9, 10화가 선공개된다. 

사진=tvN, TVING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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