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0 19:45 / 기사수정 2011.10.10 19:53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최고 점수요? 여기 와서 처음 알았어요."
'피겨 기대주' 박소연(14, 강일중)이 1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소연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막을 내린 '2011~2012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44.71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 출전한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소연은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국내 챔피언' 김해진(14, 과천중)이 세운 144.61점을 간발의 차로 넘어섰다.
"메달 획득을 놓친 점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잘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프리스케이팅을 깨끗하게 연기한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박소연은 최근 프리스케이팅을 완벽하게 연기한 적이 드물었다. 몇 가지 실수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 부분을 극복해냈다.
현재 박소연은 왼쪽 발등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8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파견선발전에서 다친 부상은 아직도 박소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발등의 통증이 워낙 심해 진통제를 맞았지만 통증의 악몽은 완전히 떠나질 않았다.
얼굴이 부을 만큼 눈물을 흘리면서 스케이트를 탄 박소연은 김해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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