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2.16 23:51 / 기사수정 2024.12.16 23:51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사연자가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6회에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려 '쓰리잡'을 겸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마케팅, 공인중개사, 간호사까지 쓰리잡을 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가족이 모두 본인에게만 의존하는 게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엄마, 남동생, 저 4명이다"라고 밝히며 과거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파산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사연자의 가족은 옥탑방에 살며 냄비에 물을 끓여 사용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사연자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무 살이 되자마자 간호학과에 진학해 졸업 후 바로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술과 사람을 좋아했다. 그런데 술만 드시면 언어 폭력을 해서 두 분이 이혼하게 됐다. 이혼 후 저는 엄마, 두 남동생은 아빠와 함께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했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연자는 "아빠가 기초수급자여서 동생들은 기초수급비를 받아 라면 끓여 먹으며 살았다. 당시 막내가 열아홉 살이었는데 우울증이 왔더라. 군대 간 동생까지 두 동생을 데리고 오려고 쓰리룸을 얻어서 이사했다"고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