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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퇴장' 에르난데스, 2차전 깜짝 등판 가능할까?…두산-LG DH 2차전 선발 라인업 발표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9.21 18:11 / 기사수정 2024.09.21 18:11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9월 21일 잠실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초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9월 21일 잠실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 초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21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 초 5구만 던진 뒤 헤드샷 퇴장을 당한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2차전 등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두산과 LG는 21일 오후 6시 20분부터 더블헤더 2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선 두산이 난타전 끝에 14-7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을 달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1회 초부터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LG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1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던진 초구 144km/h 속구가 헬멧에 맞는 헤드샷으로 이어졌다.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헤드샷 퇴장을 명령받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허경민은 곧바로 대주자 전민재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에르난데스 퇴장 뒤 LG는 이지강을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LG는 이지강이 흔들리면서 1회 초에만 4실점을 내줬다. 결국, LG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는 흐름을 보이면서 끝내 경기를 못 뒤집었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만 무려 10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여기에는 필승조 역할인 김진성과 이종준도 포함됐다. 

 두산 주장 양석환이 9월 21일 잠실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 8회 초 연타석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주장 양석환이 9월 21일 잠실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 8회 초 연타석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과 LG는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을 1차전 종료 뒤 공식 발표했다. 먼저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김민규와 상대한다. 

LG 벤치는 앞선 더블헤더 1차전과 비교해 2루수 자리에만 변화를 줬다. 구본혁 대신 21일 1군으로 복귀한 신민재가 선발 2루수로 더블헤더 2차전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동원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1차전에서 단 5구만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한 에르난데스의 2차전 구원 등판 여부도 관심사다.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려 투수 10명을 소모했기에 상황에 따라 에르난데스의 구원 등판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우익수)-박준영(3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손주영과 맞붙는다. 

두산은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헤드샷을 맞은 허경민과 장염 증세가 있는 강승호가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준영이 허경민을 대신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김기연이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양의지는 지명타자 자리로 들어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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