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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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4강행, GK 물통이 원동력?…깨알 같은 스위스 키커 습관 '컨닝페이퍼'

기사입력 2024.07.07 11:34 / 기사수정 2024.07.07 11:3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승부차기 선방으로 잉글랜드를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으로 올린 조던 픽퍼드의 선방 비결이 공개됐다. 다름 아닌 그의 물통에 정답이 있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전후반에는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먼저 득점을 신고한 쪽은 스위스였다. 후반 30분 단 은도이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인 존 스톤스의 발에 맞고 흘렀다. 브릴 엠볼로가 이를 오른발에 맞췄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잉글랜드도 곧바로 따라갔다. 후반 35분 데클란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이 슈팅이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이후 득점을 하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2경기 연속으로 연장에 가는 혈투를 펼쳐야 했다. 연장에서도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잉글랜드 골키퍼 픽퍼드가 빛났다.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 1번 키커 콜 팔머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픽퍼드가 스위스 1번 키커로 나선 마누엘 아칸지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의 추가 잉글랜드로 기울었다.




이후 나선 양 팀의 키커들이 모두 성공했고 잉글랜드의 5번째 키커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마지막 킥을 성공하며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 첫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경기 이후 픽퍼드의 선방 비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조던 픽퍼드는 물병에 비밀 메모지를 붙여 잉글랜드가 유로 2024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물병에는 '스위스 페널티 키커 목록'이라는 제목 아래 스위스 선수의 이름과 지침이 적혀 있었고 병 바닥에는 각 선수의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어서 키커를 식별할 수 있었다"며 "아칸지에 대해서는 왼쪽으로 다이빙하라고 적혀 있었고 픽퍼드는 왼쪽으로 뛰어들어 그의 킥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물병의 대부분이 정확했으나 픽포드가 다 막을 수는 없었다. 2번 키커인 파비안 셰어도 물병의 지시가 정확했으나 픽퍼드는 이를 어겨 반대 방향으로 뛰어들어 막지 못했고 제르단 샤키리는 지시대로 했으나 그의 슈팅이 강력해 막을 수가 없었다. 4번째 키커인 제키 암두니는 물병의 지시와 달랐다. 암두니는 왼쪽으로 다이빙하라고 지시가 있었으나 그는 가운데로 찼다.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 3경기를 포함해 토너먼트 2경기까지 모두 졸전을 펼치고 있으나 꾸역꾸역 4강까지 올랐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바라고 있다. 유로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8강에서 돌풍의 튀르키예를 꺾은 네덜란드와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두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인 잉글랜드 선수단의 체력 회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승부차기로 향한다면 픽퍼드의 물병이 다시 한번 등장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UEFA EURO 2024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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