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30 09:25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우승이 예상됐던 '육상 챔피언'들이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연이은 고배를 마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처리 됐다. 볼트가 질주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몰려든 관중들은 허탈감이 빠졌다.
남자 100m와 함께 트랙 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남자 110m 허들도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도 실격처리 됐다. 라이벌인 류샹과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명승부를 보여줬지만 신체접촉이 비디오 판독으로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볼트와 로블레스에 가려져있었지만 남자 10,000m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선수권 5연패에 도전한 '장거리 황제' 케네이사 베켈레(에티오피아)도 결승전에서 중도하차했다. 2009년 남자 장대높이뛰기 우승자인 스티븐 후커(호주)도 예선탈락 했다.
'복병'들이 최고의 선수를 누르고 이변을 연출하는 모습은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챔피언들이 실격과 경기 포기 등으로 몰락하고 있다. 슈퍼스타들의 경기력을 보기위해 몰려든 팬들은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30일 경기에 나서는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다. 여자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도 2번이나 이룩했다. 2005년 헬싱키대회와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신바예바는 여자장대높이뛰기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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