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6.25 11:51

(엑스포츠뉴스 종로, 김수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돌풍'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 배우 설경구, 김희애가 참석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날 설경구는 의외의 캐스팅 계기를 알렸다. 그는 "좀 애매하다"고 말을 시작하더니 "처음에 돌풍이라는 작품을 김희애 매니저를 통해 들었다. 저한테 제의가 온 게 아니었다. 영화 끝 무렵에 속닥거리는 걸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설경구는 "저한테 할 생각이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제작사에서 정식으로 받아서 대본을 읽었다. 5개를 순식간에 읽었을 정도로 대본의 힘이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설경구는 "한편으로는 '내가 하겠다'고 해서 대본을 망칠까 봐 선뜻 나서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김희애의 강력 추천으로 바로 다음날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의 "김희애 씨 매니저님의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요?"라는 말에 설경구는 "감사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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