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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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6살 아이 같은 ♥김태용 감독…공유와 멜로? 당연히"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6.03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탕웨이가 동료이자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원더랜드' 작업기를 전하며 특별출연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공유와의 멜로를 희망했다.

탕웨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했다.

2022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원더랜드'로 다시 한국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탕웨이는 "영화를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 줄지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있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태용 감독이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부터 작업 과정을 함께 해왔다는 탕웨이는 "이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당시에도 저희가 일이 많이 바빴던 상황이라, 아이에게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딸과 영상 통화를 많이 해왔다"고 얘기했다. 

이어 "중국 땅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영상 통화가 가족과 소통을 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과도 소통할 때 많이 사용하는 도구였다"며 자연스럽게 영화 속 내용에 몰입해 캐릭터를 준비할 수 있던 과정들을 털어놓았다. 

탕웨이가 연기한 바이리는 세계 각국을 다니는 펀드매니저로 엄마 화란, 딸 지아와 함께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딸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항상 일 때문에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했고,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린 딸의 곁을 조금이나마 더 지켜주고 싶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다.

대부분 혼자 하는 촬영이 많았던 상황에서, AI 성준 역으로 특별출연한 공유와의 호흡을 떠올린 탕웨이는 "관객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멜로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에 대해 말해주신 것은 없다"며 웃었다.

공유와 1979년 생 동갑내기이기도 한 탕웨이는 "공유 씨와 멜로를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한다. 그런데 그 분이 하실지 모르겠다"고 넉살을 부리며 "그런데 이미 저는 공유 씨와 너무 편한 친구 사이가 됐다. 너무 재미있는 분이시더라. 만날 때마다 즐겁다"며 반가워했다.

지난 달 31일 열렸던 '원더랜드' VIP 시사회 후 열린 애프터 파티 자리에서도 공유를 만나 즐거웠다는 탕웨이는 "공유 씨가 밖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막 뛰어나갔다. 공유 씨 이야기를 들을 때면 항상 너무 좋고,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원더랜드'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는 2011년 '만추'로 인연을 맺은 뒤 2014년 부부가 됐고, 2016년 귀한 딸 썸머 양을 얻으며 화목한 가족을 완성했다.

앞서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24시간 함께 있는 느낌'이라며 일과 가정 생활을 모두 함께 하고 있는 상황을 비유하기도 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에 대해 "재미있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굉장히 강한 분이다"라면서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감독님의 호기심 가득한 그 표정이 기억난다. 나를 바라보던 감독님의 얼굴에서 호기심 가득한 6살 남자아이의 얼굴과, 예순이 넘은 어르신이 나를 보는 그런 두 느낌이 공존하는 것을 봤다"며 미소 지었다.

'원더랜드'를 준비하면서도 실제 AI 기술에 대해 더 깊이 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과학자 같았다'면서,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험도 해보고, 진짜 많이 공부를 하시더라. 마치 중·고등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 같았다"며 감탄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감독이라는 직업이 그래서 참 좋은 것 같다 생각했다. 내가 무언가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을 알려고 하면서 또 (작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 "감독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은 각자의 인생의 계단에서 그 당시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의 과정이 작품으로도 나타나는 것 같은데, (김태용 감독님도) 여러 가면을 갖고 계신 분이어서, 절대 감독님의 겉모습만 보고 믿지 마시라"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2004년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탕웨이는 이후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은 영화 '만추'로 한국영화계에 입성한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탕웨이는 "한국 팬 분들이 제게 주시는 것(응원과 마음)이 있어서, 제가 또 (연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다. 정말 너무 감사할 뿐이다. 사실 저는 아직도 제가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르겠고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인연  아닐까 싶다"며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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