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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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귀환? 1999년 '맨유 트레블' 주역, '깜짝 복귀' 추진→"몇 주 대화 나눴다"

기사입력 2024.05.24 20:44 / 기사수정 2024.05.24 20: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전드 야프 스탐이 16년만의 맨유 복귀를 노린다.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와 스탐이 복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맨유는 이미 지난 몇 주 동안 스탐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스탐은 올드 트래퍼드로 깜짝 복귀할 수 있는 대상 중 한 명이다"라고 레전드의 귀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으로 현역 시절 맨유에서 활약한 스탐은 맨유 입단 첫 시즌이었던 1998-99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전설적인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01년까지 맨유 수비진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라치오, AC밀란을 거쳐 자국리그 명문 아약스에서 은퇴한 스탐은 곧바로 맨유로 돌아와 2011년까지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2016년 레딩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 변신한 스탐은 페예노르트, 신시내티 등을 거쳤으나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맨유에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에릭 턴하흐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있으나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턴하흐 감독을 내칠 예정이다. 

최근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맨유가 턴하흐를 경질할 예정이다. 턴하흐는 시즌 종료 후 맨유 감독직에서 해임된다"라며 "이달 말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더라도 턴하흐는 자리를 잃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인터뷰에서 한 발언으로 턴하흐는 맨유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잃었다"라며 "턴하흐는 선수들에게 팬들을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으나 선수들은 턴하흐의 발언에 의문을 품었고, 더 이상 턴하흐 계획대로 경기를 뛰려고 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이미 턴하흐를 떠난 사람 취급하고 있다"라고 선수들도 등을 돌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국 맨유가 칼을 빼들었다. 아직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던 턴하흐는 맨유 부임 후 2시즌 만에 퇴진하게 됐다.

후임으로는 김민재 스승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거론됐다. 1년 만에 첼시를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과거 맨유 코치 출신으로 3부리그 입스위치 타운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이끈 키어런 맥케나 또한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맨유는 여러 후보들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스탐도 그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탐 또한 맨유 복귀를 꿈꿨다. 스탐은 "난 지금 미국에 있기 때문에 누구와도 접촉한 적이 없다. 내가 맨유를 어떤 식으로든 돕기를 바란다면 난 기꺼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트라이벌풋볼은 "스탐이 맨유 복귀와 연결됐으나 감독인지 구단 이사회 일원인지 어떤 역할에 관심이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라며 어떤 역할로 복귀할 것인지 불분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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