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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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수원' 잡은 이영민 부천 감독 "선수들 하나하나 안아주고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5.18 21:50 / 기사수정 2024.05.19 08:1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부천FC 1995 이영민 감독이 힘겨운 일정 속에서 무승에 벗어난 것에 만족해 했다. 

부천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석용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이 승리로 순위를 6위(4승 4무 4패·승점 16)까지 끌어 올리며 중위권 싸움에 동참했다. 부천은 수원과의 역사상 첫 맞대결에서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이틀 뒤 또 경기해야 한다.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수도권이지만 우리 팬들이 많이 와주신 것 덕분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금 늦게 입장한 이 감독의 옷은 젖어 있는 상태였다. 기자회견장 근처 원정 라커룸은 흥겨운 노래와 선수들의 환호성으로 난리가 난 상태였다. 이 감독은 "사진 찍는데 옆에서 물에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수원 원정 첫 승리를 거둔 이 감독은 "그것보다 최근에 우리 승리가 2경기 동안 없었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연속해서 경기하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수원에 와서 이긴 것보다 투혼을 발휘해 이겨서 선수들 하나하나 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퇴장 상황 이후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는지 묻자, 이 감독은 "교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게 퇴장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높은 곳에서 압박하려고 뛰어줬던 것 같다. 특별하게 작전 지시를 했다면 늦었을 텐데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여 준 게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경기에서 승리하자 부천 팬들이 감독의 이름을 연호한 것을 두고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 직업이 항상 좋아할 수도 없고 나빠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일단 감사함을 갖고 있지만, 그런 것들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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