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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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히어로' 김영웅, 데뷔 첫 '4번타자' 선발 출전…"타격감 좋고 자신 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5.09 18:36 / 기사수정 2024.05.09 18:36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김영웅.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김영웅.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3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2024 시즌 '히어로'로 떠오른 내야수 김영웅에게 4번타자의 중책을 맡겼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김지찬(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병헌(포수)-김현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영건 이승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김영웅의 4번타자 배치다. 김영웅은 프로 입단 3년차를 맞은 올해 36경기 타율 0.294(136타수 40안타) 8홈런 22타점 OPS 0.918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팀 내 홈런 1위, 타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은 최근 3연패 기간 팀 타율 0.237로 공격력이 주춤하다. 구자욱 10타수 1안타, 맥키넌 13타수 3안타로 뜨겁던 방망이가 다소 식은 상태다. 지난 8일 게임에서도 타선이 KIA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2-4로 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히 김영웅 4번 카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영웅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무대 '4번타자'로 전광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김영웅.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김영웅.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최근 우리 타자들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감이 있어 라인업에 변화를 주게 됐다"며 "구자욱이 2번에 들어가고 김영웅을 4번에 배치했다. 김영웅은 현재 충분히 4번타자로 뛸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웅은 젊은 선수지만 장타를 비롯해 출루까지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언젠가는 (고정) 4번타자로 뛰어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며 "야수들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추세라서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웅도 '4번타자' 타이틀이 싫지 않은 눈치다. 지나치게 긴장하기보다는 자신감 있게 KIA 투수들과 붙어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웅은 "오늘 라인업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타순에 특별하게 의미를 두기보다는 어제보다 한 타석 당겨졌다라고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이 많을 것 같은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며 "오늘 (게임 전 훈련 때) 타격감이 좋았다. 항상 자신 있었고, 오늘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김영웅.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김영웅. 5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지난 3~4일 롯데 자이언츠에 연패를 당한 뒤 8일 KIA에게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0승 16패 1무로 4위 SSG 랜더스(20승 17패 1무)에 0.5경기 차 앞선 불안한 3위를 지키고 있다. 연패 탈출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날 삼성에 맞서는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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