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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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비좁아' 조규성, 뮌헨-제노아-아탈란타 앞에서 '쇼케이스' 했다!

기사입력 2024.05.06 14:39 / 기사수정 2024.05.06 15: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조규성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덴마크 유명 구단 맞대결에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스카우트를 급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규성이 덴마크로 갈 때 유럽축구연맹(UEFA) 중위권 리그로 분류되는 곳에 간다고 논란이 있었지만 유럽 구단들 생각은 다른 모양새다.

덴마크 매체 '볼트'는 6일(한국시간)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브뢴비 맞대결에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유력 주요 구단 스카우드들이 집결했다"며 "바이에른은 미트윌란과 브뢴비 선수들을 골드 러시로 본다"고 보도했다. 두 팀에 숨은 보석들이 즐비해 관찰할 만한 경기였다는 얘기다.

미트윌란-브뢴비 격돌은 어느 시즌보다 타이틀 레이스가 치열한 수페르리가에서도 우승팀을 가늠할 수 있는 빅매치였다.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브뢴비가 승점 56으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코펜하겐과 미트윌란이 나란히 승점 52, 노르셸란이 승점 50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4팀의 28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승점 차가 굉장히 좁혀졌다. 미트윌란이 브뢴비를 3-2로 눌렀고, 코펜하겐과 노르셸란도 실케보르와 AGF를 각각 누르면서 각각 승점 55, 승점 53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유럽 스카우트들도 덴마크 리그에서 뛰는 우수 선수들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대거 덴마크로 향하고 있다.

볼트에 따르면 '골드 러시'를 위해 달려간 뮌헨을 비롯해 이탈리아 최고 명문 AC밀란, 유럽 축구의 화수분 역할을 하는 네덜란드 아약스 등이 스카우트를 보냈다. 매체는 "이탈리아 아탈란타와 제노아,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 하노버(2부)도 골드 러시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다만 매체는 이 경기에서 유럽 구단들이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을 특정하진 않았다.

조규성이 당장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기는 어렵지만 다른 구단들의 리스트는 눈에 띈다. 특히 연고지가 서로 가까운 제노아와 아탈란타는 조규성이 지난겨울 덴마크 수페르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면서 올여름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된 곳이기도 하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직후 마인츠 이적설에 휩싸이는 등 독일 구단 관심을 받은 적도 있어 이번 경기에서 독일 스카우트들이 조규성을 체크했을 수도 있다.



미트윌란, 브뢴비엔 조규성 외에도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좋은 선수들이 여럿 된다.

미트윌란엔 칠레 출신 20세 라이트윙 다리오 오소리오, 벤피카 출신 19세 가봉 공격수 글루다 프란쿨리노,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에서 돌아온 덴마크 센터백 마드스 베크,  우루과이 미드필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도 빅리그에서 눈여겨보는 선수들로 알려졌다.

브뢴비엔 이번 시즌 22경기 8골을 넣고 있는 일본인 공격수 스즈키 유이토,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야코브 라스무센 등이 눈에 띄는 선수들이다.

한편, 조규성은 이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자신의 포스트플레이 능력 등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프란쿨리노의 패스를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으나 프란쿨리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조규성의 실수는 아니었던 만큼 마지막에 좋은 인상을 남겼을 수도 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수페르리가에서 11골을 터트리며 파트리크 모르텐센(AGF),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안드리 구드욘센(링비) 등 12골 터트린 선수들에 한 골 뒤진 득점 랭킹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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