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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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꺾고 3연승 질주 롯데, '첫 QS+' 장발 외인 부활도 반갑다

기사입력 2024.05.05 07:43 / 기사수정 2024.05.05 07:43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4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의 '부활투'가 큰 수확이다.

롯데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시즌 5차전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전날 8-7 신승에 이어 이틀 연속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이날 타선이 힘을 발휘했다. 6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타선이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이주찬의 볼넷 출루 후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3-2로 게임을 뒤집은 뒤 전준우의 2타점 1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이어 정훈의 1타점 2루타, 나승엽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면서 7-2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후 8회초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얻어냈다. 9회초에는 윤동희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 22패 1무를 기록, 9위 한화 이글스(14승 21패)를 2경기, 8위 KT 위즈(15승 21패 1무)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3연승 못지않게 앨커슨의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가 반가웠다. 윌커슨은 1회말 구자욱에게 동점 솔로 홈런,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윌커슨은 이날 피안타가 많은 게 옥에 티였지만 볼넷, 몸에 맞는 공이 없었던 점은 긍정적이었다. 무엇보다 롯데가 7-2로 앞선 7회말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이재현을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팀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은 지난해 7월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3 시즌 13경기 79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퀄리티 스타트 1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9, 피안타율 0.223 등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윌커슨은 2024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7경기 38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12로 기대에 못 미쳤다. 경기당 평균 5⅓이닝 소화, 피안타율 0.267은 롯데가 원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윌커슨은 일단 5월의 첫 등판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4 시즌 최다 이닝 투구,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까지 의미가 컸다. 지난달 10일 사직에서 삼성에게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가 5월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선발진이 버텨줘야 한다. 최근 타선이 시즌 초반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롯데의 장점인 마운드가 더 살아나야 안정적인 승수 쌓기가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24 시즌 개막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도 고무적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해 정규시즌 7위에 그치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발 야구'는 강점이었다. 선발투수진 팀 평균자책점 3.83으로 10개 구단 중 2위였다. 리그 평균 4.06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5월 4일까지 2024 시즌 롯데 선발투수진의 팀 평균자책점은 5.14로 10개 구단 중 8위다. 윌커슨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73으로 높은 편이다. 윌커슨이 더 분발해야만 롯데의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윌커슨이 5월을 승리, 퀄리티 스타트+로 시작한 건 고무적이다. 관건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윌커슨이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최대한 빠르게 되찾아야만 롯데 희망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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