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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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이의리, 어디까지 왔나…"라이브 피칭 한 번 더, 팔 상태 아직"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5.02 12:42 / 기사수정 2024.05.02 12:42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이의리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이의리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의 공백이 길어진다. 벌써 약 3주가 지났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한 번 더 진행한다. 이후 상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 4년 차가 된 이의리는 개막 후 3경기 10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남긴 뒤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으로 이튿날인 1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이의리는 회복에 매진했다. 5월 초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진행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콜업 스케줄이 나오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이후 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이 나오면 그때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시키려 한다"며 "이 과정까지 거치며 문제가 없다면 1군에 불러 등판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의 의지나, 팔의 느낌 등 모든 면이 괜찮아야 올라올 수 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으면 이틀이든 사흘이든 일부러 조금씩 (스케줄을) 미뤄주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며 "더 늦어진다 해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일 것 같다. 통증이 완벽히 사라지고, 100%로 투구한 뒤 '괜찮습니다'라고 해야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이의리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이의리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우선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걸릴 것이라 생각 중이다. 운동도 많이 하고 보강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은 (팔 상태가) 본인의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다. 라이브 피칭 후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하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계속 대체선발을 써야 한다. 이 감독은 "황동하를 한 번 더 쓸 계획이다. (황)동하도 구위 면에선 상당히 좋다. 구속도 계속 145km/h 이상 나왔다"며 "직전 등판에선 가운데에 몰리는 공들이 있어 LG 선수들에게 좀 맞긴 했다. 그래도 구위, 구속을 봤을 때 이 정도면 잘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 한 번은 올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우선 동하를 내보낸 뒤 그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려 한다. (이)의리가 돌아올 때까지 그렇게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KIA에 입단한 황동하는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13경기 31⅓이닝서 3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 중간계투진으로 출발해 대체선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황동하는 불펜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지난달 3일 말소된 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경험을 쌓았다. 지난달 27일 다시 콜업돼 선발 등판에 나섰다. 당일 잠실 LG전에 출격한 그는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이 감독은 그 속에서도 가능성을 발견, 황동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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