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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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차기 감독 선임...전북 박원재 대행 "이제부터 말 아낄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5.01 18:5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 박원재 대행이 길어지는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전북이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인천과 전북 모두 2승 4무 3패 승점 10도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북(13골)이 앞서 7위, 인천(10골)이 8위다. 

전북은 7라운드 광주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까지 처져 있던 전북은 어느새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 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것에 대해 "저희가 하는 플레이에 있어서 (이)준호가 키핑이 되고 전술적인 이해도 뛰어나다. 티아고가 계속 시합을 뛰다 보니 힘들다. 준호가 초반에 잘 버티고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인천 원정에서 한 골 승부가 많아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U22 선수를 전반에 2명 써서 후반에 교체 카드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직전 대구전에서 전북은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내리 2실점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행은 "대구전 이후 수비진,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통해 잘 안되는 부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같이 얘기했다. 당장 회복하고 경기하는 그런 상황이어서 훈련으로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빠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같이 어울려서 1년을 잘 치렀다. 지금도 정호가 빠지면서 수비 안정감이 떨어지고 조합을 계속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개인적으로 뛰어날지언정 팀적인 조합에서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실점이 늘어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지난 4월 7일 강원과 6라운드 이후 한 달 가까이 대행으로 전북을 이끌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이후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박 대행의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박 대행은 "그 부분에 대해서 자꾸 많은 질문들이 들어와서 대답을 했는데 (감독 선임이) 늘어지면서 선수단도 '감독님이 오시겠지' 하다가 길어지니까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감독님이) 오실 때까지 그런 부분에서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경기만 집중해 보려고 한다. 길어진다고 듣긴 했지만, 기간은 나도 정확히 모른다"라고 밝혔다. 

본인 스스로 쫓기진 않는지 묻자, 박 대행은 "쫓긴다기보다 선수단이 분명히 새로운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길어지면서 지칠 수도 있고 밖에서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다 보니 분위기가 깨질까 싶다. 그런 게 걱정된다. 구단에선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해 주시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훈련 때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한다면서 "경기 후 첫 미팅 때 항상 '선임이 아직 안 돼서 또 나와 함께 해야 한다. 선수들이 기다리고 힘들지만 버텨주자. 지금은 팀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 같이  지금 위기를 벗어나자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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