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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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투수들 칭찬하고 싶어"…KIA 얼어붙게 한 LG 철벽 불펜, 그리고 염경엽 감독이 밝힌 고마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27 19:45 / 기사수정 2024.04.27 19:45

김유영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영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전체적으로 오늘(27일)은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은 16승 2무 13패가 됐다.

첫 공격이었던 1회말. LG는 오스틴 딘의 2점 홈런(시즌 6호)으로 2-0 선취점을 뽑았다. 산뜻한 출발이었지만, 1선발이자 에이스 엔스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다. 2회초 한준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2-1이 됐고, 4회초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를 맞아 2-2, 이창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3으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내줬다.

엔스가 4이닝 동안 공 105개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다. LG는 마운드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뒤이어 나온 구원 투수들의 활약 덕에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우찬(1이닝 무실점/승리)을 시작으로 김대현(1이닝 무실점/홀드)-김유영(2이닝 무실점/홀드)-유영찬(1이닝 무실점/세이브)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김대현과 김유영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하게 KIA 타선을 틀어막아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대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대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불펜진이 버텨준 LG는 경기 중후반 역전을 만들었다. 5회말 김범석의 2점 홈런(시즌 2호)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와 5-3으로 달아났다. 잠시 잠잠했던 방망이는 마지막 공격이었던 8회말 다시 타올랐고,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6-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던 투수진을 향한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투수 쪽에서 새로운 승리조인 이우찬과 김대현, 김유영이 좋은 피칭으로 자기 이닝을 책임져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유영찬은 마무리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는 등 전체적으로 오늘은 투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역전을 이끈 타선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스틴과 김범석의 홈런 2개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가져왔지만, 추가 득점이 안 나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중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추가 점수를 만들며 경기 마무리를 다소 편히 운영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석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잠실구장에는 이틀 연속(26~27일) 만원 관중(2만 3750명)으로 가득 차며 야구 팬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팬들의 수많은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염 감독은 "오늘도 주말을 맞아 잠실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LG는 지난주 더블헤더를 치르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주 6선발 체제를 운영한다. 따라서 28일 선발 투수는 지난 23일 등판했던 임찬규가 아닌 손주영이다. 그는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현재 5경기 1승 1패 22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팀의 4연승과 시리즈 싹쓸이 승리가 손주영의 어깨에 달렸다.

이에 맞서는 KIA는 윌 크로우를 28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올 시즌 6경기 4승 1패 31이닝 평균자책점 2.61로 KIA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LG와 맞대결 이후 연승 행진이 마감된 KIA. 크로우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손주영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의 4연승과 싹쓸이 승리가 손주영의 어깨에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의 4연승과 싹쓸이 승리가 손주영의 어깨에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크로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크로우의 호투가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DB
크로우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크로우의 호투가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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