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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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겸업' 맡긴 정해성 위원장, 국대 감독 뽑을 자격 있나?…거취 심각히 고민해야

기사입력 2024.04.27 00:44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선홍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겸업'이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에 참극을 불러왔다.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인도네시아가 이번 대회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주축으로 출전, 돌풍의 주인공이 되곤 있지만 한국이 이에 휩쓸릴 거라고는 대회 전 상상도 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대한축구협회


단순히 운이 없어 진 것도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시종일관 밀리더니 후반 1-2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공격수 이영준이 거친 반칙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나는 등 그야말로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이날 패배로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안 그래도 지난해 가을까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지금 U-23 대표팀과 손발을 많이 맞추지 못한 황 감독, 그리고 그런 그에게 지난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까지 맡던 정해성 위원장까지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다.

지난 2022년 여름부터 해당 연령대 대표팀을 지휘한 황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아야 했다.

지난 2월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세 차례 회의를 통해 공석이던 대표팀의 3월 A매치에 임시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 황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엑스포츠뉴스DB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엑스포츠뉴스DB


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일 때 나서야 한다며 전력강화위의 요청을 수락했고 3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 4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했다. 

그 사이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회를 나가며 마지막 담금질했다.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로 참여한 대회에서 한국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차례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이는 듯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막상 본 대회를 앞두고 황선홍호는 삐걱거렸다. 선수 구성부터 공백이 발생했다. WAFF U-23 챔피언십 때만 해도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여서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의 차출이 허락됐지만, 본 대회는 A매치 기간이 아니었다. 

황 감독이 직접 유럽을 돌며 해외파 3인의 소속 구단에게 차출 협조를 구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이들이 모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원하는 선수 구성에 실패한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조별리그에서 결과를 내면서 이번에도 결과를 만들 것처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에서 완벽히 한국이 패배한 경기였다. 

황 감독이 2022년부터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소집하면서 관찰했다고 하지만, 최근 경기력과 조직력 파악을 위해서 결국 3월 WAFF U-23 챔피언십을 이끌었어야 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SOS에 황 감독이 응답하면서 '겸업'을 하는 처지가 됐고 이것이 패착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성 위원장은 3월 A매치 직후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황 감독의 대표팀 운영이 "흠잡을 데 없었다"라고 칭찬하기에 바빴다. 마치 대표팀 정식 감독 후보로 올려놓은 것처럼 표현했다. 정작 다가오는 U-23 아시안컵을 위한 지원 약속은 빠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연합뉴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차출 협조와 관련한 지원 역시 부족했다. 일본을 비롯한 타 국가들은 협회 직원이 직접 구단과 협상을 벌였던 반면, 한국은 협회가 아닌 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차출 협조를 하러 다녔다. 협회의 부족한 행정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정해성 위원장의 당면 과제는 새로운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한국 감독 4인과 외국인 감독 7인을 두고 저울질 중이지만, 정 위원장의 선택이 한국 축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이런 인물이 과연 차기 A대표팀 감독을 선정하는 자리에 어울리는지 의심스럽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참극을 맞이했다.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처음 겪는 올림픽 예선 탈락이다. 연합뉴스


정해성 위원장은 황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직에 앉히면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라고 자신했다. 그 말의 결과는 결국 40년 만의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 실패였다. 지금이라도 책임을 져야 할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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