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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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DH' 김혜성 드디어 라인업 복귀…"몸 완전하지 않지만, 타격 문제없다고"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26 17:47 / 기사수정 2024.04.26 17:47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최원영 기자) 주장이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이날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2루수)-주성원(우익수)-변상권(좌익수)-박성빈(포수)-김주형(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인범.

김혜성이 드디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KT 위즈전 이후 계속 결장했다. 손목, 어깨 통증 등으로 회복에 매진했다. 정밀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사령탑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김혜성을 아꼈다. 엔트리에선 말소하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하게끔 했다.

그동안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완전한 몸 상태가 됐을 때 기용하려 한다. 그게 타석에 들어가는 선수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혀왔다.

김혜성은 대주자라도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훈련에 임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8일 만에 선발 출장하는 데 성공했다. 대신 2루 수비는 하지 않고 타석에만 선다.

26일 홍원기 감독은 "아직 완전하진 않은데 그래도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우선 지명타자로 시작한 뒤 공격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 그 과정을 보고 나서 다음 경기에 어떻게 기용할지 판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장을 맡기 전부터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던 선수다. 몸이 성치 않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전 유격수 김휘집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어제(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홈런을 하나 치기도 했지만 최근 몇 경기 결정적일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심리적인 부담이 있는 듯하다. 수비도 마찬가지다"며 "김주형이 그동안 백업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먼저 출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인범은 대체선발이다.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60개로 호투했다.

홍 감독은 "두산과 삼성은 공격 스타일, 타자의 성향이 다 다르다. 지난 경기 호투를 떠나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주 무기인 제구력을 앞세워 범타를 유도하는 투구를 펼쳤으면 한다"고 짚었다.

이어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다. 긴 이닝을 준비해 온 선수가 아니라 이번에도 50개 이상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내용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 50개보다 더 던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키움은 이날 투수 김선기를 말소하고 투수 김동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선기는 지난 25일 KIA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5실점을 떠안는 등 부진했다.

홍 감독은 "겨울 동안 연습했던 변화구 구종이 계속 말을 안 듣는다. 두 가지 구종만으로 마운드에서 버티는 데는 무리가 있을 듯해 재조정하기로 했다"며 "구종 한 가지를 확실히 장착한 뒤 추후 등판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구종은 포크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크볼이 원하는 코스에 들어가야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높은데 계속 빠지다 보니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투구 수가 많아졌다. 스트라이크를 넣는 데 급급해지다 안타를 많이 맞곤 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이 정규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이 정규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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