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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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분위기 나기는 할까...한국도, 일본도 관중 동원 미약 [알라이얀 현장]

기사입력 2024.04.22 20:29 / 기사수정 2024.04.22 21:32

경기 시작 2시간 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찾은 일본 팬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들에 비해 관중 동원력이 약하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경기 시작 2시간 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찾은 일본 팬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들에 비해 관중 동원력이 약하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알라이얀, 김환 기자) 관중석에서 '한일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의 관중 동원력이 모두 미약하다는 점이 아쉽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달리 이번 대회만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찾은 팬들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경기를 두 시간 정도 앞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은 경기 당일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하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 인근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일전처럼 경기 성사 자체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는 더욱 그렇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찾은 일본 팬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들에 비해 관중 동원력이 약하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경기 시작 2시간 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찾은 일본 팬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들에 비해 관중 동원력이 약하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하지만 22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다르다. 소수의 일본 팬들을 제외하면 팬들을 쉽게 보기 힘들었다.

2022 월드컵이나 2023 아시안컵과 달리 이번 대회는 일반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션을 겸하는 대회이기는 하나, 스타 플레이어가 많지 않기도 하고 프리미어리그(PL) 등 유럽 각국의 리그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많지 않다. 이번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 중 대다수는 카타르 교민들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카타르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은 이번 대회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한다.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카타르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은 이번 대회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한다. 사진 도하,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관중 동원력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카타르 내 노동자가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은 경기날이 되면 적어도 2천명 이상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운다. 인도네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점도 한몫 하지만, 팬들이 대부분 카타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은 평소와는 다르게 그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일본 역시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기는 하나, A매치나 큰 대회에서 벌어지는 수준의 응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 김환 기자/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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