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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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 결승포' 이영준 "내가 잘해서 득점 아냐…최대한 많이 넣겠다" [현장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4.04.17 06:40 / 기사수정 2024.04.17 06:4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황선홍호의 대회 첫 번째 골이자 결승골 주인공 이영준은 겸손했다.

이영준은 득점이 본인이 잘해서 넣은 게 아닌, 팀이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나온 득점이라고 했다.

이영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선제 결승포를 집어넣으며 한국의 '극장승'를 이끌었다.

이날 후보 명단에 포함됐던 이영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강성진과 함께 황선홍 감독의 첫 번째 교체카드로 투입됐다. 안재준과 교체돼 들어간 이영준은 UAE 수비진과 전방에서 싸워주며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두차례 골 취소로 인해 답답한 0-0 균형이 유지됐던 후반전 막바지, 한국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도 이영준이었다.

이영준은 후반 추가시간 4분경 이태석이 코너킥 기회 때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UAE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이었다. 이영준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되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황선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준은 "세트피스를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골을 넣게 돼서 기분이 좋다. 내가 잘해서 득점을 한 게 아니라 우리가 준비한 대로 골을 넣어서 잘 준비했다는 점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외신 기자가 황선홍 감독이 후반전 투입 당시 어떤 주문을 했는지 묻자 이영준은 "감독님께서 평소에도 찬스는 쉽게 오지 않지만 그 찬스에서 득점해야 하는 게 스트라이커의 임무라고 하신다. 그 한 번의 찬스를 기다렸는데, 찬스가 왔을 때 기회를 살려서 뿌듯하다"라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이영준은 "크로스를 잘 올려준 (이)태석 형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며 날카로운 킥으로 도움을 제공한 이태석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영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회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이영준은 이제 U-23 대회에서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

이영준에게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이영준은 "공격수들은 골을 넣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임무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게 목표다.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고 답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사진=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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