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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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생방송 '돌발 사고' 너스레…김성주 "이렇게 넘겨?"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13 07:11 / 기사수정 2024.04.13 07: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이이경이 특유의 넉살로 생방송 사고도 넘기는 노련한 MC 면모를 엿보였다. 

'트롯뮤직어워즈 2024(TROT MUSIC AWARDS 2024)'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첫 회를 맞은 '트롯뮤직어워즈 2024'는 오직 트로트 가수들만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트로트의 시작과 부흥을 이끈 레전드 세대부터 미래를 책임질 세대까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이뤄냈다.

남진, 심수봉, 설운도, 진성, 한혜진, 장윤정, 금잔디, 송가인, 박군, 안성훈, 양지은, 나태주, 홍지윤, 김희재, 박서진, 은가은, 강예슬, 강혜연, 김호중, 조명섭, 황민우, 오유진, 김태연, 황민호, 태진아, 홍자, 진해성, 김의영 등 화려한 라인업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화려한 막을 연 '트롯뮤직어워즈 2024' MC는 베테랑 방송인 김성주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배우 이이경이 맡았다. 두 사람의 케미 넘치는 토크와 리액션이 '트롯뮤직어워즈 2024'를 꽉 채우며 시상식의 또 다른 재미로 남았다. 

무엇보다 이이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이경은 이날 시상식 초반 "국민 MC 김성주 씨와 함께해서 정말 다행이고 영광"이라면서 "김성주 씨가 라이브 쇼에 최고 아니냐. 아빠로서도 최고다. 오늘 제가 민국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성주를 향해 "아빠"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여러 차례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성주는 당황하면서도 "수상자의 이름을 헷갈리면 안 된다"라 조언했고, 이이경은 "당연히 이름을 외웠다. 아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돌발 사고도 능숙하게 대처했다. 이날 이이경이 '핫 퍼포머'상을 받은 김희재를 두고 "비주얼만 보고 배우인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 그러자 김성주는 "김희재도 배우다. '희차르트' 모르냐"고 물었고, 이이경은 당황한 듯 "우리 어머니는 김희자"라면서 "김희재 씨는 최고, 김희자 씨 사랑합니다"라고 뜬금 고백을 남겼다. 

김성주는 "이걸 이렇게 넘어간다고?"라며 깜짝 놀랐고, 이이경의 능청스러운 진행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이 김성주의 멘트를 넘긴 채 다음 무대로 넘기는 실수도 발생했다. 김성주는 당황한 듯 웃으며 "너가 다 하면 나는 뭐하냐. 내가 '무대 보시죠'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이경은 당황한 듯 웃어 보였다. 

촉박하게 돌아가는 생방송에서 돌발 사고는 자칫 방송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지만 이이경-김성주 2MC는 이마저도 즐겁고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약 270분에 달한 이날 '트롯뮤직어워즈 2024'는 세대를 뛰어넘은 트로트 가수들의 화합과 하모니가 주를 이루는 동시에 든든하게 뒷받침한 2MC의 찰떡 케미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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