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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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또 날벼락' 박찬호 너마저…허리 부종으로 엔트리 말소 "당분간 유격수는 박민"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12:05 / 기사수정 2024.04.07 12:11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규성을 1군으로 콜업했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박찬호다. 사유는 허리 부종(좌측 흉추부 타박상)이다.

전날 1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찬호는 3회말 1사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의 좌익수 뜬공 때 전력질주하다가 삼성 좌익수 김재혁의 호수비에 1루로 귀루했고, 2사 1루에서 이우성의 내야안타 때 2루를 밟았다. 2사 1·2루에선 최형우의 삼진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KIA는 0-2로 끌려가던 4회초를 앞두고 박찬호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고, 그 자리에 박민을 투입했다. 당시 KIA 관계자는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초 최지강의 투구에 맞았던 부위"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열에서 이탈한 나성범, 황대인, 임기영에 비하면 부상 정도가 심각한 건 아니다. 다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잠실 경기 이후 멍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 괜찮아서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부종과 통증이 있다고 해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으면 한 번 엔트리에서 빼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야수진 과부하도 막고 본인도 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찬호 같은 성격이면 경기에 나간다고 하고, 또 웬만하면 중간에 교체될 스타일이 아닌데 통증이 좀 날카롭다 보니까 어제(6일) 같은 경우에도 경기 중간에 교체됐다"고 아쉬워했다.

박찬호의 이탈로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호성을 상대하는 KIA는 서건창(1루수)-최원준(중견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박찬호 대신 유격수를 맡게 된 선수는 박민이다. 박민은 2020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한 내야 유망주로, 2022년까지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되는 등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범호 감독은 "당분간 (박)민이가 유격수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캠프 때부터 수비 백업으로 민이를 생각했고, 공격 면에서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춘 선수라 많이 기대했다. 군 전역 이후 이제 1군에서 뛰기 시작하는 거니까 편하게 해줄 생각"이라며 "본인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고치를 바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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