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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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황정음의 'SNS 폭주', 하루아침에 오간 천국과 지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5 12: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NS로 거리낌없이 소통하던 배우 한소희와 황정음이 SNS로 하루아침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나친 폭주는 결국 본인과 소속사까지 나서 사과를 하게 만들었다.

한소희는 그간 개인 블로그를 통해 진솔하고 센스 있는 글을 나누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이브 방송 등을 활용한 팬들과의 SNS 소통으로 쿨한 매력을 드러내 젊은 여성팬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하와이 목격담에서 시작된 류준열과의 열애설과 결별에 이르기까지의 2주 동안 급격히 민심을 잃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 당시, 류준열과의 긴 공개 연애를 마친 혜리가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고, 한소희는 "저도 재밌네요"라고 반박에 나섰다.

다음날엔 억울한 듯 장문의 글을 남기며 열애를 인정했고, 이때 당사자가 아님에도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해 지적을 받았다. 결국 한소희와 혜리 모두 사과의 뜻을 밝히며 뜨거운 열애사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한소희는 29일 다시금 장문의 글을 올리고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하면서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또 다음날인 30일에는 류준열과의 결별을 알렸다.

한소희는 처음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칼을 들고 있는 개 '짤'을 사용해 분노를 드러냈으며, 결별 후에는 이혼 후 후련한 표정을 지어 유명한 '짤'을 업로드하면서 심경을 대변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들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그는 혜리를 저격하기도 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소희 소속사도 "한소희 씨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사과하며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소속사가 둥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함께 고개를 숙였다.



남편 외도 저격으로 '핫'했던 황정음도 비연예인 여성 A씨를 향한 오인사격으로 소속사와 같이 고개를 숙였다. 황정음은 3일 A씨의 계정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은 바로 삭제됐지만, 게시글과 아이디가 노출되며 신상이 퍼졌다. 그러나 A씨는 상간녀가 아니었고, 애꿎은 피해자가 생겼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의 이혼을 알리면서 SNS로 직접 남편의 외도를 폭로했다. 악플에도 받아치면서 당당하게 대응했고, 누리꾼들은 용기 있다며 그런 황정음을 응원했다. 

황정음은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홍보에도 열심히였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등에 출연했고, 예능에서도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혼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했고, 눈물을 보이는 등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과했던 폭주는 피해자를 낳았고, 그를 응원하던 대중도 지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제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 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황정음의 소속사는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황정음 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 불륜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 씨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라고 정정했다.

또한 소속사 역시 "개인 잘못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소속 아티스트의 폭주를 케어하지 못한 것에 함께 사과를 전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황정음, 한소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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