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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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개막 첫 주부터 제대로 눈도장 찍었다…"SF서 역동적 존재로 발전할 수 있어"

기사입력 2024.04.05 08:45 / 기사수정 2024.04.05 08:45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개막 첫 주를 보낸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합격점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것 한 가지'라는 제목으로 30개 구단의 일주일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MLB.com이 샌프란시스코에 관해 주목한 점은 바로 이정후의 활약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이후 4일 LA 다저스전까지 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8타수 7안타 타율 0.250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을 기록 중이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4타점으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비교적 잠잠했다. 하지만 매체는 좀 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시즌 초반 큰 의문부호였지만, KBO리그 스타 출신인 그는 리드오프로서 첫 7경기 동안 28타수 7안타 타율 0.250 4타점을 기록하면서 12.1%의 낮은 삼진 비율(팀 내 최저, 최소 20타석 기준)을 보이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라고 이정후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불펜투수 좌완 톰 코스그로브와의 맞대결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며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아직 이르긴 하지만, 이정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서 역동적인 존재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입성을 알렸다. 입단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시즌이 다가올수록 그 기대감이 점점 커져갔다.

미국 현지에서는 일찌감치 이정후가 리드오프 겸 중견수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부터 이정후를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이정후가 컨디션 관리 혹은 부상을 이유로 몇 차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렇다고 해서 의문부호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다. 다양한 구종, 빠른 구속을 갖춘 투수들에 대한 적응 여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또 좌완투수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했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상으로 판단을 내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예상과 달리 이정후에게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루킹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속도가 시속 100.4마일(약 162km)에 달할 정도로 타구가 빨랐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준 이정후다.

이후 첫 안타와 타점까지 나왔다. 5회초 2사에서 다르빗슈와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싱커를 받아쳐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네 번째 타석에선 일본인 좌완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까지 치면서 첫 타점을 올렸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P 연합뉴스


그 흐름은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이정후는 30일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로부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머스그로브의 3구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김하성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로 2루주자 패트릭 베일리의 득점을 도왔다.

이정후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3차전에서 첫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직전 세 타석에서 땅볼-땅볼-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출루에 실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사이드암 톰 코스그로브의 3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3출루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1회초 샌디에이고 마이클 킹과의 첫 맞대결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얻었고, 3회초에도 볼넷 1개를 추가해 두 타석 만에 멀티출루를 달성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두 타석 결과는 삼진과 뜬공.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정규시즌 첫 주를 소화한 각 팀에서 알아야 할 한 가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이름이 언급됐다.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로 잠잠했지만,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빠른 적응을 높이 평가했다. AFP 연합뉴스


다저스 원정을 떠난 이정후는 2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좌완 제임스 팩스턴 공략에 성공하며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튿날에는 안타 1개로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나 마지막날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이정후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장점을 발휘함으로써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제는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

이정후는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숨을 고른 뒤 6일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5일 만에 다시 만나는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과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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