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9
스포츠

"경기 흐름 넘겨줄 수 있었는데"…위기마다 영웅 등장한 LG, 3연패 탈출[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04 00:44 / 기사수정 2024.04.04 00:44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문성주의 홈보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문성주의 홈보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해 시즌 전적은 5승 1무 4패가 됐다.

경기 초반 LG는 선취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1회말 2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려 1-0으로 앞서 갔다.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달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팀에 선취점을 안겨준 오스틴 딘의 허슬플레이. 엑스포츠뉴스 DB
팀에 선취점을 안겨준 오스틴 딘의 허슬플레이. 엑스포츠뉴스 DB


곧바로 LG는 위기를 맞았다. 2회초 1사 1,2루에서 최정원의 좌전 안타가 나온 것. 이 타구는 적시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좌익수 문성주가 정확하게 홈으로 던져 2루주자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이어간 팀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3-0을 완성했다. 여기에 2사 3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4-0으로 도망갔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온 힘을 다했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다소 흔들렸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권희동(볼넷)-손아섭(우전 안타)-맷 데이브슨(볼넷)에게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손주영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올려가며 상대를 제압했다. 박건우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0의 스코어는 계속 이어졌고, 7회말 LG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NC에 KO 펀치를 날렸다. 손주영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6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선 이지강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지강은 손주영의 뒤를 이어 2이닝을 잘 막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지강은 손주영의 뒤를 이어 2이닝을 잘 막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손주영이 밸런스가 많이 흔들렸지만, 박동원이 잘 운영해 (손)주영이가 4이닝을 버티게 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최근 고생 많은 이지강이 2이닝동안 자기 역할을 잘해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승리조들도 자기 이닝을 책임지며 잘 던져주었다. (이)지강이의 (시즌) 첫 승 축하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염 감독은 야수들을 향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회에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는데 문성주의 홈보살로 경기의 흐름을 계속 주도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하며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3연패 중이었지만, 많은 팬이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향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염 감독은 "3연패 중임에도 주중에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4일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낙점했다. 엔스는 개막 후 2경기에 나서 2승 12이닝 15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해 팀의 1선발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팀은 엔스를 필두로 NC전 위닝시리즈에 나선다. 

반면 NC는 김시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시훈은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양 팀은 현재까지 1승 1패를 나눠 가진 상황. 위닝시리즈를 손에 넣을 팀은 어디일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