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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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 넘겨줄 수 있었는데"…위기마다 영웅 등장한 LG, 3연패 탈출[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04 00:44 / 기사수정 2024.04.04 00:44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문성주의 홈보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문성주의 홈보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해 시즌 전적은 5승 1무 4패가 됐다.

경기 초반 LG는 선취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1회말 2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려 1-0으로 앞서 갔다.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달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팀에 선취점을 안겨준 오스틴 딘의 허슬플레이. 엑스포츠뉴스 DB
팀에 선취점을 안겨준 오스틴 딘의 허슬플레이. 엑스포츠뉴스 DB


곧바로 LG는 위기를 맞았다. 2회초 1사 1,2루에서 최정원의 좌전 안타가 나온 것. 이 타구는 적시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좌익수 문성주가 정확하게 홈으로 던져 2루주자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이어간 팀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2점 홈런으로 3-0을 완성했다. 여기에 2사 3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4-0으로 도망갔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온 힘을 다했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다소 흔들렸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권희동(볼넷)-손아섭(우전 안타)-맷 데이브슨(볼넷)에게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손주영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올려가며 상대를 제압했다. 박건우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0의 스코어는 계속 이어졌고, 7회말 LG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NC에 KO 펀치를 날렸다. 손주영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6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선 이지강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지강은 손주영의 뒤를 이어 2이닝을 잘 막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지강은 손주영의 뒤를 이어 2이닝을 잘 막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손주영이 밸런스가 많이 흔들렸지만, 박동원이 잘 운영해 (손)주영이가 4이닝을 버티게 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최근 고생 많은 이지강이 2이닝동안 자기 역할을 잘해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승리조들도 자기 이닝을 책임지며 잘 던져주었다. (이)지강이의 (시즌) 첫 승 축하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염 감독은 야수들을 향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회에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는데 문성주의 홈보살로 경기의 흐름을 계속 주도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하며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3연패 중이었지만, 많은 팬이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향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염 감독은 "3연패 중임에도 주중에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4일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낙점했다. 엔스는 개막 후 2경기에 나서 2승 12이닝 15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해 팀의 1선발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팀은 엔스를 필두로 NC전 위닝시리즈에 나선다. 

반면 NC는 김시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시훈은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양 팀은 현재까지 1승 1패를 나눠 가진 상황. 위닝시리즈를 손에 넣을 팀은 어디일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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