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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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광주전에 '올인'...조성환 감독 "연승 필요하다, 이번 경기 올인"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3 19:04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환 기자) 조성환 감독은 3일 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낼 정도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승점 5로 리그 6위, 광주는 승점 6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인천은 홈에서 열린 개막전서 이승우에게 극장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했고, 이어진 FC서울과의 경인더비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두 경기 연속 무승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공격진의 침묵에 대한 고민이 생겼던 인천이었다.

인천은 울산HD전 무승부로 시동을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원정에서 3-3으로 비기며 앞서 두 경기에서 터지지 않았던 화력을 폭발시켰다. 공격의 핵심 무고사가 멀티골을 터트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울산전에서 달궈진 인천의 득점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4라운드에서도 불을 뿜었다. 인천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제르소의 선제 결승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홍시후의 슈팅을 앞세워 2-0 승리,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기세를 끌어올린 인천은 광주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지난 시즌 막바지 광주 원정을 떠나 2-0 쾌승을 거둔 적이 있다. 직전 원정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승리를 노리겠다는 인천이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성환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만들었다. 부담감을 덜었기 때문에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승이 필요하다. 작년에 U22 자원들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오늘 찾아주실 팬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목표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라며 오늘 승점 3점을 챙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다행히 대전전 승리가 큰 힘이 됐다.
 
조 감독은 "경기력에 큰 기복은 없었지만, 승리 자체가 회복제다. 승점 3점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더군다나 1만 5000명의 관중 앞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패배했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둬 부담을 덜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작년에 제주전 홈에서 이기고 광주에 와서 참사를 겪었는데,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인천 입장에서는 2연승이 중요하다. 조 감독은 "우리는 3일 만의 경기, 광주는 이틀 만에 치르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 올인하고 다음 경기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상대전적보다 더 크게 와닿는 건 대량 실점과 홈에서 거둔 무승부다. 오늘 중요한 건 꾸준한 경기력이다. 그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광주의 경기를 분석했는지 묻자 조 감독은 "우리 전술을 보면 전방에 숫자를 많이 두지 못한다. 세 명의 공격수만이 아니라 중원에서 벌어질 숫자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잘 활용해서 경기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광주는 후반전에 좋은 자원들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른 시간에 득점을 한다면 경기를 쉽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제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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