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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9년 절친, 손흥민 400G 기념 헌사…"그는 월클이자 사람, 20대 보낸 절친"

기사입력 2024.04.03 16:48 / 기사수정 2024.04.03 16:48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이자 절친 벤 데이비스가 동료의 400경기 출장 기념으로 특별한 헌사를 보냈다. 

데이비스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웨스트햄전은 손흥민 입장에선 남다른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치른 4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 400경기 출전을 기리는 애니메이션까지 올렸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해 142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트넘에서 '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14번째 선수다. 이 부문 최고는 1969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티브 페리맨(854경기)이며,  10년 이상 토트넘에서 활약한 센터백 게리 마버트(1982∼1998년)가 2위(611경기), 1960∼1970년대에 뛴 팻 제닝스(1964∼1977년·590경기)와 시릴 놀스(1964∼1975년)가 각각 3, 4위다.

다만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손흥민의 순위를 3위까지 치솟는다. 1, 2위 역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다.

손흥민 이전에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했던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골키퍼 위고 요리스(현 LA FC)가 지난 2012부터 2023년까지 447경기를 뛰어 이 부문 1위다. 역대로 보면 7위다. 이어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다가 지난해 여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435경기를 뛰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의 순위는 역대로는 10위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


케인은 2015년 입단한 손흥민과 동고동락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 골(47골)의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일단 손흥민보다 역대 출전 순위에서 한 계단 위에 있는 선수는 1955년부터 1965년까지 뛴 수비수 모리스 노먼(13위·411경기)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에서 8경기를 남겨둔 만큼, 올시즌 경신은 어렵지만 여름에 깜짝 이적이 없다면 다음 시즌 초반 노먼을 비롯해 12위 존 프랫(1969∼1980년·415경기), 11위 필 빌(1963∼1975년·420경기)의 기록까진 무난하게 따라잡을 수 있다. 케인의 기록도 충분히 사정권이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한다면 케인의 기록까지는 전반기에 넘을 수 있다.

'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14명 가운데 유럽이 아닌 지역에서 온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골잡이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순위가 훨씬 높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롯스퍼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롯스퍼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 이 부문 단독 5위(160골)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케인(280골)이고, 지미 그리브스(266골), 보미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데뷔했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데이비스는 이보다 1년 전인 2014년 스완지시티에서 이적해 현재까지 손흥미노가 9년 가까이 절친한 사이로 통한다. 

구단도 "손흥민을 가장 잘 아는 데이비스보다 손흥민의 400경기 출장 기록에 대해 더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데이비스에게 코멘트를 맡긴 이유를 달았다. 

데이비스는 "난 쏘니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기억한다.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은 흥미로운 사람이었다"라며 "그는 놀라운 타크닉과 왼발과 오른발 가리지 않는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돋보였다"라고 회상했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이어 "첫 해는 쏘니에게 꽤나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임팩트를 주려고 했고 그는 매년 성장해나갔다. 그의 득점 기록을 보면, 미쳤다 엄청난 일관성이다"라며 손흥민의 놀라운 공격력을 극찬했다. 

데이비스는 이어 "어려운 첫 해를 지나 그는 주로 윙어로 나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반복적으로 시즌마다 해냈다. 아무도 모르게 이를 해냈고 정말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한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나아가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이 된 손흥민이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데이비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제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그는 모범이 돼 이끌고 있다. 그가 하는 모든 것은 팀에 좋은 것이고 그의 태도, 마인드, 그리고 의지로 더 나아지려고 항상 노력한다"라며 "그는 경기장 안에 발을 내딛으면 모든 책임을 지고 양팀의 대표로 매일 기준이 된다"라고 말했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벤데이비스 SNS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벤데이비스 SNS


두 사람의 인연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축구를 떠나 가끔 쏘니처럼 유명해지는 것은 힘들다. 인생은 정말 바쁠 때가 있다. 내가 22살에 토트넘에 왔고 쏘니는 23살에 왔다. 우리는 함께 자랐다. 우리의 인생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라고 20대를 함께 보낸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나는 작년 여름 아빠가 됐다.  쏘니와 조 로든이 아이가 생긴 뒤 집을 방문한 첫 사람들이다. 그게 전형적인 쏘니다"라며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인지도 공개했다. 

데이비스는 또 "축구를 떠나 우리는 커피를 마시러 나갈 것이고 그는 모자를 쓰고 와서 최대한 신중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쏘니처럼 하는 것은 항상 가능하지 않다. 그는 그를 동경하는 한국의 엄청난 팬층을 보유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그의 인생에 일상적인 면을 준다. 매일 아침 훈련장에서 같이 앉아 아침을 먹을 때면, 나와 프레이저 포스터가 도움을 주고 그는 진실된 사람이 된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그가 받은 만큼 좋은 걸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스는 "우리는 9년 간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쏘니는 월드클래스 선수이고 무엇보다 월드클래스 '사람'이다. 그를 경기장 안팎에서 알게된 건 엄청난 기쁨"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헌사를 마무리했다.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벤 데이비스 SNS
벤 데이비스는 3일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구단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벤 데이비스 SNS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벤데이비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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