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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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 중국行 D-DAY…★들도 사랑했던 판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3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용인 푸씨'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푸바오를 기억하는 수많은 이들이 푸바오에게 아쉬움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인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줬다.

에버랜드의 자체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를 통해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 그리고 '오바오' 오승희 사육사와 함께하는 일상이 매주 공개되며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로 인해 에버랜드의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푸곰주', '푸린세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쁜 외모도 인기에 한 몫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 입장권이 사전 예약 5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총 13일 간 진행된 팝업 스토어에 2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푸덕'들의 화력을 엿볼 수 있었다.

연예계에서도 푸바오의 팬이라고 밝힌 이들이 적지 않았다. NCT 정우는 NCT 자체 콘텐츠 '김정우의 이 사람을 찾아서'를 통해 강철원 사육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에버랜드 일일 사육사 체험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보아 또한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콘텐츠 촬영을 하며 푸바오에게 줄 꽃다발과 대나무를 직접 손질하며 '성덕'이 됐다.

뿐만 아니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와 골든차일드 장준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이상엽이 푸바오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지난 1월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아예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매니저로 출연해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한 산다라박은 "푸바오 때문에 울다 웃다 한다. 영상도 이제는 잘 못 보겠다. 예전에는 항상 즐겁게 보던 영상인데, 슬픔이 쌓이는 느낌"이라면서 "푸바오 덕분에 너무 행복해졌고, 많은 기쁨을 줬다. 행복을 주는 보물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바오찡, 푸바오 가지마"라고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반면 또다른 '푸덕' 레드벨벳(Red Velvet) 슬기는 "우리 바오는 어디를 가서든 사랑받는 그런 아이가 될 거니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단다"며 "거기 가서도 다른 사육사분들과 친해져서 많은 사랑 받으면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멋있는 남자친구도 만들어서 멋진 가족을 이뤘으면 좋겠다. 나의 소망이야. 건강해 푸바오"라고 응원을 전했다.

에버랜드에서 총 1354일을 보낸 푸바오는 3일 오전 10시 40분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환송 행사를 치른 뒤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 보존 연구 센터 내 워룽 선수핑 판다 보호기지로 떠나며, 현지에서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적응기간을 갖게 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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