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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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민영화 언급 문건=괴문서", MBC 입수 자료 반박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4.02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가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대외비 문건에 항목별로 반박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보도한 '대외비 문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침을 알렸다. 

간담회 현장에서 이춘호 전략기획실장은 MBC의 '괴문서' 보도에 법적 대응할 것을 알리는 보도자료와 함께, 이 문건이 담고 있는 내용이 '허위'임을 밝혔다.

KBS는 "괴문서에서 언급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등 주요 내용 등은 이미 박민 사장이 KBS 사장에 지원한 2023년 9월 25일 KBS 이사회사무국에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언급한 내용"이라며 해당 문서가 존재하더라도 "박 사장이 공개 제출한 경영계획서를 베끼는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따라서 박 사장이 이 문건에 따라 KBS를 경영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했다. 이 실장 여깃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엉뚱한 주장"이라며 "프로그램 진행자와 앵커 교체도 경영계획서에서 이미 예고했다"고 부연, 문서보다 훨씬 먼저 작성된 경영계획서에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또한 언론노조 KBS본부가 주장한 "대안 없이 3600명 이하로 정원을 축소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 "고품질 프로그램 제작에 관심 없고, 공영방송의 가치나 시청자의 권리, 직원의 생계 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님"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 실장은 "간부들은 30%까지 임금을 삭감했지만 팀장이나 직원들은 전혀 삭감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고려거란전쟁' 등을 예로 들며 고품질 프로그램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문건에서 KBS 2TV 민영화를 제시했다는 주장에도 "박민 사장 취임 이후인 2024년 1월 재허가 심사에서 기준 점수 650점을 넘겨 4년 유효기간의 재허가를 받았다. 따라서 KBS는 2TV 민영화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 논리대로라면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재허가 대응에 최선을 다해서 기준에 맞춰 4년 재허가를 다시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31일 '독재화하는 한국 - 공영방송과 신보도지침' 편을 방송했다. KBS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공개한 18페이지 분량 문건에는 구조조정, 조직 장악 등이 제시됐다고 했다.

이에 KBS는 1일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보도된 대외비 문건은 KBS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되거나 공유된 사실이 전혀 없는 문건"이라고 반박하며, 유감을 표했다.

또 이날 KBS는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기자회견 내용 중 명예훼손, 허위사실 포함된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을 알렸다.

사진=KBS, MB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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